그와 그의 가족은 사용하지 않는 표백제 공장에 숨어 있었다고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들 주변을 맴도는 이시스 전사들의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라크 출신 주마아는 이시스가 싫어하는 민족종교단체 야지디의 일원이다. 

 

주마아는 룬드 대학 매거진 LUM에 "그때 전혀 희망이 없었어요. 절박했어요. 나는 단지 내 상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교수님이 우리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주마아는 이시스 전사들이 옆마을을 점령해 남자들을 모두 죽이고 여자들을 노예로 삼았다고 아내가 윽박지른 뒤 자진해서 전쟁구역에 들어와 있었다.

그러나 터너는 무슨 수를 쓰려고 하지 않고 제자를 죽게 내버려두려 하지 않았다. 휴가 중이던 터너 교수는 즉시 학교로 돌아와 학장을 만났다. 

그녀는 LUM에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IS가 박사과정 학생과 그 가족을 위험하게 하고 연구를 방해하고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대학의 보안 책임자 퍼 구스타프슨에게 연락했다. 학생이 사적인 이유로 고향에 갔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책임져야 할 아무런 의무는 없었다. 하지만 룬드대는 즉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며칠 동안 여러 민간군사기업들과 접촉한 구스타프슨은 보안 회사를 고용하여 구조 작업을 준비했다. 터너는 "그는 마치 이런 임무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페르 구스타프슨이 말하기를 우리는 전세계에 걸친 운송과 보안 계약을 맺었다고 했습니다."라고 했다. 

피라스 주마아와 그의 전 박사학위 지도교수 샬로타 터너. 사진 : 케넷 루오나

 

운 좋게도 그의 나머지 가족들은 이시스 점령에서 살아남았고, 주마아 박사는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는 영구 거주 허가를 받아 스웨덴 말뫼의 한 제약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부인도 화학 석사 학위를 받고 현재 직업을 찾고 있다. 이 구출작전에는 6만 크로나(745만원)가 들어갔다. 주마 박사는 구출 작전에 대학이 쓴 비용을 거의 갚았다.

구스타프슨은 "그것은 독특한 사건이었어요. 내가 아는 한 다른 대학은 그런 일에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