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부산쪽이다 보니 신선한 해산물을 먹으러 일본 특히 쓰시마(대마도)와 큐슈를 자주 왕래하고 있습니다. 올해동안 먹었던 것들 차례차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은 가볍게 식당에서 덮밥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가츠동! 돈까쓰 덮밥이죠.
그외 야키소바와 새우튀김정도 주문합니다. 대마도는 주로 해산물을 먹으로 갑니다. 현지의 어부가 직접 잡은 자연산 해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민박이 있거든요.
자연산 전복과 소라 그리고 다금바리 (요것도 말씀이 많더라구요, 자바리냐 다금바리냐. 일단 일본 큐슈에서도 쿠에, 혹은 아라 라고 혼용해서 부릅니다. 쿠에 = 자바리, 아라 = 다금바리 입니다. 이 지역에선 이녀석을 '아라'라고 부르니 저는그냥 다름바리 라고 부르겠습니다.)
갖 잡아올린 신선한 다금바리회와 뿔소라 회 입니다. 아마 대마도에서 특히 카미쓰시마쵸 에서 제일 흔한 녀석이 이녀석 둘 일거 같습니다.
전복이요?! 전복도 물론 자연산 입니다. 전 회보다는 구이를 더 선호해서 보통 구워 먹습니다.
회를 먹고 난 후 입가심으로 먹은 야키소바 입니다.
하나하나 먹어 없애서 빈접시를 만들때 마다 뭔가를 계속 내어 주십니다.
요건 청어알 입니다. 제 입맛에는 안맞는 녀석으로 잘 안먹습니다.
무사히(?) 청어알 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그럼 뭔가 또 나오죠...
...이번엔 온 소바 입니다. 국물은 아까 회치고 남은 다금바리의 머리와 뼈를 고아서 낸 녀석입니다.
주방 한켠에서는 일본의 설 이기때문에 설 음식인 오세치요리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녀석들은 1월 1일부터 먹어치울 녀석들이죠.
그리고 다음날 횟감은..
커다란 겨울방어 입니다. 겨울엔 방어가 맛있을 시즌이죠.
밥 다먹으면 끝이냐구요? ...간식 먹어야죠.
다음날 1월 1일 새해는 술과함께 시작합니다. 오토소를 마신후 본격적으로 오세치 요리를 먹습니다.
바다앞에 기어다니던 홍삼도 한마리 줏어다가 썰어 냅니다.
새해니 떡국이 빠질수가 없겠죠? 젓가락 옆 빈자리가 떡국의 자리입니다.
만화나 영화같은데 보면 많이나오던 모습! 이건 꼭 해보고 싶었었습니다.
전날 밤 부터 아침까지 계속 먹기만 하는군요. 잠시 쉬고 간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방어가 횟감이 되어가는 모습도 조금 구경합니다.
바다로나가 거북손도 조금 따다 놓습니다. 된장국에 넣어서 끓이면 맛있어요!
자그마한 녀석들이라 국물 내는 용도로 쓰일겁니다. 큰녀석들은 배를 타고 나가야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저녁준비에 다시 들어갑니다.
전날은 구워 먹었으니 전복은 회로 칩니다. 그 외 아침나절에 손질해 놓은 방어를 꺼내서 회로 썰기 시작합니다.
일단 먹고 남은 오세치요리도 처리를 해야겠죠?
회를 치고 남은 방어의 머리와 뼈는 이렇게 조림으로 나타납니다.
기름진 방어회와 전복, 문어, 해삼을 추가하고 밥을 준비하면 저녁준비 끝!
이렇게 저녁까지 꾸역꾸역 먹고 자고 일어나면 또 아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전형적인(?) 일본 스텐다드 아침밥 입니다. 이것저것 놀다가 잠시 바다로나가 식량조달에 나서기도 합니다.
빨간 망에든건 모두 이날 잡은 돌문어 들입니다. 문어와 다금바리가 풍년이었어요.
이곳에서 너무나 흔한녀석...-_-... 그래도 한국에선 비싼녀석인데... 점심은 한국식 떡국 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저녁! 음식게시판이니 먹는것만 줄창 나옵니다 여러분!!
마지막 간식으로 반건조 가오리 지느러미 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