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6입니다.
제가 이레 전에 수인선 인천 연장 구간을 출사했는데요,
올해 2월에 연장됐는데, 이제야 출사하게 되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전 아마 '제가 이틀 전에 의정부역에 다녀왔습니다' 라고 썼을텐데, 이렇게 원래 계획대로 가면 수인선 인천 연장 구간은 한참 뒤에 출사해서 뒷북을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계획을 좀 바꿨습니다.
참고로 제 다음 계획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의정부역, 종로3가역, 종각역, 남영역입니다. (여기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원래 계획에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출사 글을 좀 오랜만에 쓰는데요, 그 탓에 감이 좀 떨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저에게 감이란 게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요)
아무튼, 지금부터 수인선 인천 연장 구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인하대역 스크린도어 역명판입니다.
로마자로는 inha university station, 한자로는 仁荷大學驛, 가나로는 インハデ 駅(왜 インハ大学駅이 아닌진 모르겠습니다만)죠. 역 번호는 K261이고, 이전역은 송도, 다음역은 숭의역입니다.
그보다 인하대역은 왜 인하대역일까요? 간단합니다. 이 역 바로 옆에 인하대가 있거든요. (사실 정문보다 후문이 더 번화한...) 그럼 인하대는 왜 인하대일까요? 간단합니다. 인천의 '인', 하와이의 '하'. 합쳐서 '인하'입니다. (후문 근처의 가게들도 다들 상호에 '인하'를 붙이더군요. '인하로'도 있고...) 인천은 그렇다 치고, 하와이는 뜬금없이 왜 튀어나왔나 하실텐데, 인하대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와이 교포 이주 50주년 기념으로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만들었답니다. 그것 때문에 하와이가 붙은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고 나서 하와이로 망명 갔죠.
아무튼, 승강장은 곡선입니다. 하행 쪽으로 휘어졌죠. 새 역이라 그런지 꽤 깔끔하네요.
참고로 인천 방면이 하행, 오이도 방면이 상행입니다.주변 지도입니다. 여기 안 찍혔는데, 오른쪽이 북쪽입니다.
아무튼, 북쪽 저 멀리엔 용현 119 안전센터와 경인고속도로가 있습니다. 동쪽엔 인하대학교가 있고요, 남쪽엔 인천교통방송과 인천남부경찰서가 보입니다. 서쪽엔 인천 SK 와이번스 스카이뷰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죠.
인하대역 역명판입니다. 평소의 코레일 답지 않게 노란색이군요. 코레일은 파랑이를 정말 좋아하죠.
분당선과 비슷한 형태일 줄 알았는데, 전혀 다릅니다.
그나저나 3년 뒤면 저 '송도'라는 글자가 사라지겠네요. 왜냐하면 인하대역과 송도역 사이에 '학익역'이 만들어질 예정이거든요. 전 그때 쯤이면 군복을 입고 있을 지 모르겠네요.
사실 인하대역은 새로운 역이 아닙니다. 1965년에 '용현역'이라는 이름으로 있었죠. 그게 1973년 폐역됐다가 올해 '인하대역'으로 재개통 한 거죠.
근데 전 개인적으로 대학 역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음... 이건 뭘까요? 형용하기가 힘들 정도로 단순합니다. 조형물처럼 보이지도 않고요.
음...
음... 센트럴파크의 풍경이군요. 송도 신도시의 공원이죠.
사실 저의 센트럴파크에 대한 첫 인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뭔가 기독교 관련 조형물들이 잔뜩 있었는데... 그게 죄다 부서져 있었습니다. 섬뜩할 정도로요.
무슨 전시회같은 걸 한 모양인데, 나중에 처리를 제대로 안 한 것 같더군요.
사실 송도 신도시는 너무 큰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대체 어떻게 하면 그 거대한 바다를 메워버릴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반대편엔 이런 사진이 있습니다. 흑백 사진이군요.
음... 뭔가 저택이 떡하니 있네요. 이게 무슨 사진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끝으로 가셔서 왼쪽을 보시면 인하대학교 제1생활관 방면으로 가실 수 있는 6번 출구가 나옵니다.
군대도 아니고, 생활관이라니...
아, 물론 인하대가 똥군기를 시전한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이름이 특이하다는 것 뿐이에요.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참고로 전 웬만하면 계단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독배로 북서쪽이 나오는군요.
이 독배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경인고속도로 아래를 지난 다음, 주인 근린공원 사이를 지나고, 숭의 로터리에서 끝납니다. 숭의 로터리는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 남쪽에 있죠.
오른쪽을 보시면, 인하대학교로 들어가실 수 있는 보도가 나옵니다.
정문은 여기서 좀 더 동쪽에 있어요.
하지만 볼거리나 먹을거리, 즐길거리, 사람들은 후문에 몰려있죠. 인하 문화의 거리도 그 쪽에 있고요.
사실 제가 출사 하면서 인하대학교를 조금 언급했는데요, (산본역에서 산본 로데오 거리를 인하 문화의 거리같다며, 산본역을 인하대학교라고 했었죠. 이촌역 출사 때 국립 중앙 박물관의 거울못을 보고 인경호 같다고 했고요. 인경호는 인하대학교 안의 호수입니다.) 사실 전 인하대학교를 정말 자주 왕래합니다. 제가 인하대학교에 다닌다는 소리는 아니고요, 자세히는 말씀을 못 드립니다만, 인하대학교에 자주 드나들 수 밖에 없다고 해두죠.
왼쪽엔 인천 SK 스카이뷰 아파트가 있습니다.
제가 좀 전에 이곳 집값을 봤는데요, 정말 엄청나더군요... 매매는 3억원을 가볍게 넘기고, 전세는 기본 2억원 초과, 월세도 한달에 수십만원을 내야 합니다.
다른 곳도 한번 보려고 했는데, 다들 '매매0 전세0 월세0'이더군요... 그나마 있는 곳도 1~2억원을 넘기고...
아무튼, 반대편에는 홈플러스와 함께 독배로 남동쪽이 나옵니다.
이 독배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곧 만들어질 학익역 옆을 지나고, 제2 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교고속도로 아래를 지난 후, 송도전화국앞교차로에서 능허대로로 변하면서 끝납니다.
참고로 이 송도는 송도 신도시와 다릅니다. 원래는 청량산 서쪽이 송도였죠.
그러고 보니 옛날에 '송도 유원지'라는 수영장이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 쪽에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아암도 해안공원이 있는데, 거기도 갔었습니다.
음... 뭔가 저희 뒷마당을 출사 하다보니 할 얘기가 많네요.
참고로 저희 앞마당은 남동구 쪽입니다.신식 폴싸인이군요.
뭔가 코레일이라면, 특유의 푸른 폴싸인을 만들거나, 아니면 아예 안 만드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말이죠...
아니면 9호선 식의 시커먼 기둥을 만들 수도 있겠군요. 올해 재개통했으니까요.
그런데도 이렇게 신식 폴싸인으로 했네요.
코레일이 신식 폴싸인이라니... 뭔가 좀 낯설기도 합니다.아무튼, 출구입니다. 여담이지만, 수인선 인천 연장 구간의 출구는 다 이런 식입니다.
새하얀 상자에 유리로 된 벽이죠.저 멀리 공장이 보입니다. 학익동 쪽에 공단이 있거든요.
음... 제가 옛날에 가족들과 어딜 갔었는데, 그 때 공단을 지났습니다. 전 처음 본 공단이 신기했죠.
그 때 하늘에 뭔가 빨간 접시 같은 물체가 떠 있었더군요. 그 때 UFO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럴 리는 없겠죠. 기사 난 것도 없으니까요.
근데 그게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5번 출구가 보이는군요. 이 쪽은 소성로 동쪽입니다.
이 소성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인하대 정문 앞을 지나고, 인천 지방법원 앞을 지난 후, 미추홀대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나들목 진출로를 지나고, 인천도호부청사 앞에서 끝납니다. 문학경기장 바로 옆에서 끝나죠.
저기 엑슬루타워 아파트가 보입니다.
제가 저 건물을 출사 글에 올릴 줄은 몰랐군요.인천 SK 스카이뷰 아파트의 진입로...로 추정되는 길입니다. 저 너머엔 인천 용현남초등학교가 있죠. 여기서 보일 리는 없지만.
근데 옆의 '금광건설'은 뭘까요?
저 쪽에 자동차 운전 학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시내버스... 인천 버스 번호표가 언제부턴가 저런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더군요. 지금은 거의 다 바뀌었습니다.
그럼, 여기 인하대학교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렇게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을 거고요, 들어오자마자 한 발자국도 더 안 들어가고 다시 되돌아갈 겁니다.
왜냐하면 전 인하대역이 아닌, 수인선 인천 연장 구간을 출사 하러 왔거든요.들어왔습니다. 정면에 대 운동장이 보이는군요.
정면의 커다란 하얀 건물은 정석 학술 정보관, 그 옆의 유리 건물은 60주년 기념관, 그 옆의 작은 하얀 건물은 5호관입니다.
... 네, 5호관이 뭐하는 데인 진 몰라요.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까, 강의하는 곳 같더군요.
왼쪽을 보시면 구령대가 보입니다.
음... 초-중-고 구령대와는 전혀 다른 형태군요.
그 너머의 하얀 건물은 서호관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니까 무슨 사무실 같더군요.
맘같아선 인경호 있는 곳까지 출사하고 싶은데 말이죠...
아,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해발 몇 m니 하는 게 이 인하대학교에 있는 수준원점을 기준으로 한 거랍니다.
경인고속도로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서쪽이랑 경인선 북쪽은 저에겐 낯선 곳이죠.
이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 하자는 얘기가 있더군요.
일단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만...지금은 이렇게 짧지만, 2017년 쯤이 되면 엄청 길어질 겁니다. 그 때 수인선이 수원역까지 연장되면, 분당선과 통일돼서 인천-수원-성남-왕십리에 이르는, 저어어어엉말 긴 노선이 될 예정이거든요.
그러고 보니 분당선도 원래는 엄청 짧았죠.
그러고 보니 이 스크린도어 전광판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찍은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이것으로 인하대역 출사를 마칩니다.
저는 이 열차를 타고 인하대역에서 숭의역으로 왔습니다.
자석 도색이군요.
음... 적어도 색을 좀 다르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3호선이나 경춘선, 4호선, 분당선은 잘 했으면서 왜 수인선은...
아무튼 승강장입니다. 인하대역과는 달리 직선이네요.
인하대역엔 원기둥이 있었는데, 여기는 없네요. 뭔가 좀 각진 듯한 느낌이고요.
숭의역 스크린도어 역명판입니다.
로마자로는 sungui station, 한자로는 崇義驛, 가나로는 スンイ駅이죠.
역번호는 K262죠.
이전역은 인하대역, 다음역은 신포역입니다.
근데 숭의역은 왜 숭의역일까요?
간단합니다. 여기가 숭의동이니까요.
그럼 숭의동은 왜 숭의동일까요?
더 간단합니다. 1946년에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여기 이름을 숭의동으로 한 거죠.
역명판입니다. 인하대역과 같은 형태죠.
부역명이 인하대병원역이군요. 인하대는 정말 복 탔군요. 용현역도 인하대역이 되고, 숭의역 부역명에도 '인하대'가 들어가고...
승강장 중간엔... 인하대역처럼 이런 공간이 있군요. 굵고 하얀 원기둥은 없지만요.
저... 특이한 것도 있군요. 마치 인하대역처럼.
주변 안내도입니다. 보시다시피 오른쪽 아래가 북쪽이죠.
북쪽엔 신광초등학교가 있고요, 동쪽엔 숭의동우체국, 숭의지구대, 남쪽엔 인천광역시 노인복지회관과 인하대병원이 있습니다.
역 안내도입니다.
음... 알고 보니 오른쪽에도 출구가 있었네요.
코레일님들 제발 자비좀...
하나는 전전역에 있고, 다른 하나는 시계도 못 넘었고...
꽤나 낮군요.
전 원래 이렇게 낮으면 그냥 계단을 오릅니다.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제물량로 북서쪽이 나오는군요.
이 제물량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신흥 초등학교 앞을 지나고, 수인선과 합류한 뒤, 수인선 인천역을 지난 후, 경인선 인천-동인천 구간 위를 건넌 다음, 화수부두에서 끝납니다. 화수부두는 공단 안에 있죠.
왼쪽엔 저 특이하게 생긴 육교가 보입니다. 아암대로 남쪽이기도 하죠. 암대로가 아닌, 아암대로입니다.
이 아암대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경인고속도로 종점과 조우하고, 그 후에 제2 경인고속도로 종점과도 조우하고 나서, 인천대교고속도로의 옥련나들목과도 만나고, 아암도 해안공원 옆도 지난 후, 인천대교고속도로 종점과도 조우한 다음, 고잔톨게이트에서 제3경인고속화도로로 변하면서 끝납니다.
상당히 긴 도로에요. 그리고 해안을 달리기도 하죠.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이 곳에 청소년 통행 금지 구역이 있답니다. 이거 보고 순간 지금이 7~80년대인 줄 알았습니다.
대체 뭐 하는 곳이길래 통금까지 하는 걸까요?
혹시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전부 몰살 시키려는 그런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정부 기관...이 있을 리는 없겠죠.
십중팔구 유흥업소일 겁니다.이렇게 새빨간 간판까지 만들어 놨네요.
아무튼, 여기엔 이런 거대한 아파트들이 있네요.
음... 여기가 그렇게 크게 수요가 많은 지역인가요? 병원과 중국집 때문일 리는 없을 테고... 지하철이나 고속도로 종점이 그렇게 중요한 시설이었던가요?
저쪽에 3번 출구가 있습니다.
참고로 보통 출구 번호는 시계 방향으로 매기죠.
청소년 통행 금지 구역의 모습입니다.
음... 딱히 유흥업소처럼 보이는 건 아직 안 보이네요.
문에 붙어있는 노란 스티커가 좀 수상하긴 합니다만...
너무 궁금해서 다음 로드뷰로 봤는데, 죄다 모자이크 처리 돼 있더군요.
뭐... 전 청소년이니까 여기 들어가면 안 되겠죠. 나중에 성인이 되고 나서 갔다 와볼게요. 물론 사진은 안 찍고요.
십중팔구 '그냥 유흥업소만 잔뜩 있다' 이런 말을 하겠지만요.
여기는 인주대로 동쪽입니다. 여기서 인주대로를 보게 될 줄은 몰랐군요.
이 인주대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남부역 앞을 지난 뒤, 독정이고개를 넘은 후, 경인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고, 용일 초등학교 앞을 지나고 나서, 주안남초등학교를 지난 다음 (출사글에서 주안남초등학교를 언급할 줄이야...), 올림픽공원과 중앙공원 사이를 동시에 지나고, 나중에 개통될 남동구청역 위를 지난 다음, 치야고개 사거리에서 수인로로 바뀌면서 끝납니다.
치야고개 사거리는 어느 숲 사이에 있죠.
제가 좀전에 남부역 운운했는데, 남부역은 주안역과 인천역을 잇는 구 주인선의 역 중 하나입니다. 주인선은 주인 근린 공원으로 바뀌었죠.숭의역 4번 출구의 폴싸인입니다. 역시 신식이군요.
그러고 보니, 색이 좀 다르네요. 보통 신식 폴싸인은 청록색이죠.
육교가 정말 특이합니다.
그러고 보니 구월동에도 특이한 육교가 있죠.
저 멀리 현대 유비스 병원이 있습니다.
인하대 병원, 현대 유비스 병원, 한국 건강 관리 협회 건강 증진 의원... 여긴 병원이 꽤 많군요.
저 멀리 교회가 보입니다.
눈에 정말 잘 띄더군요.
여기엔 어느 가구점이 있습니다.
'인천 가구 단지'라고 써 있는데, 여기서 가구점은 여기 하나 뿐입니다.
전 용현 초등학교 방면에서 오실 수 있는 1번 출구로 들어왔습니다.
음... 학교는 못 본 것 같은데요.
이걸 제외 하면요.
이건 무슨 사진 같은데... 가운데만 네거티브네요.
보아하니 인천대교 같네요.
반대편엔... 무슨 흑백 사진인데... 보아하니 철도역 같네요.
이게 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소화전이 특이하게 생겼군요...
보통 소화전은 둥글고 납작하게 생겼는데 말이죠.
아까 인하대역에서 본 그게 여기도 있습니다. 색이 좀 다르지만요.
이게 대체 뭘까요? 무게를 지탱하는 걸까요?
장식...이라 보기엔 너무 단순한데...음... 이런 식의 열차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데 말이죠.
열차 옆에서 저런 식으로 자전거를 타면 최소 콩밥일 겁니다.지하철은 선로가 대부분 저런 형태입니다. 콘크리트 도상이죠.
지상철은 보통 자갈 도상이고요. 물론 지상철도 콘크리트 도상이 있긴 합니다만.
여긴 열차가 서지 않는답니다. 수인선은 아직 6량이거든요.
나중에 분당선과 통일되면 늘릴 듯 합니다.전 이 열차를 타고 신포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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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신포역 스크린도어 역명판입니다.
로마자로 sinpo station, 한자로 新浦驛, 가나로 シンポ 駅이죠.
이전역은 숭의역, 다음역은 인천역입니다.
역 번호는 K263이죠.
근데 신포역은 왜 신포역일까요? 간단합니다. 여기가 신포동이니까요.
그럼 신포동은 왜 신포동일까요? 더 간단합니다. 1946년에 '새롭게 발전하는 포구'라는 뜻에서 '신포'로 지었죠. 원래는 터진 개였다고 합니다.
근데 왜 sinpo만 있고, cospo나 tanpo는 없을까요?
아무튼, 신포역의 역명판입니다.
음... シン... 둘이 꽤 비슷하게 생겼군요.
승강장입니다. 이전의 두 역에 비하면 꽤 넓습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도 이전의 두 역과는 조금 다른 곳에 있는 것 같고요.
북쪽엔 신포동 주민 센터와 한국 마사회 인천 중구 지사, 그리고 그 유명한 신포 국제 시장이 있습니다.
동쪽에는 답동소 공원, 송도 중학교, 인천 여자 상업 고등학교가 있죠.
남쪽에는 인천항 제 1 부두 출입문과 인천항 제 2 국제 여객 터미널이 보이는군요.
서쪽엔 중부 소방서, 중동 우체국, 동인천 동기소, 인천 지방 법원이 보입니다.
여기도 이런 게 있습니다.
똑같은 게 왜 세 역에 연달아서 있을까요?
지금 만들고 있는 학익역에도 분명 이게 있을 겁니다.
올라 왔습니다만... 지금 까지와는 좀 다르군요.
왼쪽에 개찰구가 있고, 정면에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벽에 이런 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진이 붙어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건 그림이네요.
대체 뭘 그린 걸까요? 보아하니 바다 같은데...
신포역은 좌우 횡단이 불가능합니다. 개찰구를 지나실 땐 주의 바랍니다.
잘못 지나셨으면 열차를 타셔서 아무 역에나 내리신 후 반대편 열차를 타시면 됩니다.
아니면 5분 이내에 재빨리 반대편 개찰구로 가시는 걸 권장 해 드립니다. 그래야 돈이 더 부과되지 않거든요.
그럼 이 개찰구를 지나겠습니다.지나고 나서 오른쪽을 봤습니다. 새파란 원기둥이 눈에 띄는군요.
그것 외엔 딱히 특이한 게 없습니다.
오른쪽으로 가셔서 다시 오른쪽으로 꺾으시면 인천항 제 2 국제 여객 터미널로 가실 수 있는 1번 출구가 나옵니다.
그나저나... 저 CCTV 왠지 신경이 쓰이더군요. 제가 뭐 잘못한 건 아니고, 남들은 그냥 역을 빨리 떠나거나, 사람을 기다리거나 하는데, 전 역에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서 막 이것 저것 찍으니, 혹시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지 않을까 싶더군요.
특히 제가 광명역에서 보인 행보는 영락 없는 범죄자였을 듯...
그 때야 '중학생이 이상한 짓 하겠어?' 했겠지만, 지금 가서 똑같은 행동을 한다면...
도원역에서 오해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음... 네, 1번 출구에요. 공간 안에 있죠.
저 문을 '방풍문'이라고 한다죠? 고속터미널역에서 배웠어요.
그러고 보니, 제가 고속터미널역 출사 때부터 글 내용이 이렇게 불어난 것 같아요. 그 전엔 '~~을 찍었습니다','~~의 모습입니다' 이런 내용 뿐이었고, 사진도 많아봐야 2~30장 정도였죠.
음... 제가 조만간, 제가 출사 가서 찍은 사진 수를 한 번 올려보도록 하죠.
8~90년대였다면 일일이 샜겠지만, 지금은 클릭 몇 번 하면 사진 수가 다 나오죠.
왼쪽으로 꺾으시면, 신포 국제 시장과 신포 문화의 거리 방면으로 가실 수 있는 4번 출구가 나옵니다.
근데, 띄어쓰기 정말 헷갈리지 않나요? '신포국제시장'이 옳은지, '신포 국제 시장'이 옳은지 헷갈리더군요.
인천 여자 상업 고등학교는 흔히 '인천여상'으로 불리죠.
근데 상업 고등학교는 어떤가요? 전 공고에 다녀서, 상업 고등학교가 어떤 지 모르겠네요. 일반계도 궁금하고요.
참고로 공고는 학생들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실습이 겁나게 힘들어요. 자격증 따는 것도 엄청 힘들고요.
저희 학교는 학교 폭력이 없긴 한데... 음... 그냥 학교폭력'만' 없다고 보시면 돼요.
어쨌든 저는 좋다고는 못하겠군요.
반대편으로 갑시다. 대합실이 길어서 좀 걸어야 할 것 같군요.
여기도 빛나는 푸른 띠가 있네요.
반대편의 벽화입니다.
음... 이건 뭔지 감도 안 잡히는군요.
...라고 하려고 했는데, 잠시 후 이것과 똑같은 게 제 눈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끝으로 왔습니다. 여기도 개찰구가 있네요.
여기도 양쪽이 분리돼 있습니다.
전 신포동 주민 센터, 중동 우체국, 동인천 등기소, 한국 마사회 인천 중구 지사 방면으로 가실 수 있는 3번 출구로 나가겠습니다.
저기 '동인천'이 있는데, 인천 중구 쪽을 말합니다. 동인천동은 따로 있지만, 사람들은 중구≒동인천 이렇게 부르죠.
참고로 동인천은 인천 내에서도 서부입니다. 다만 한자도 東仁川이죠.
'서인천'하면 대부분 서구 쪽을 생각하고요. 서구는 김포와 맞닿아있는, 인천 내에서 상당히 북쪽에 있는 구(區)죠.
여담이지만, 제가 사는 남구는 남인천입니다.
참고로 인천은 행정 구역명이 꽤 특이해요. 서부에 중구가 있고, 중구 북쪽에 동구가 있고, 동구 북쪽에 서구가 있죠.
그리고 중구와 동구 동쪽에 남구가 있고요.올라왔습니다. 그랬더니 웬 공사판과 함께 인중로 서북쪽이 나오는군요. 이 인중로는 사람 얼굴에 있는 그 인중과는 무관합니다.
이 인중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꺾고, 수도권 1호선 인천역 뒤를 지난 후, 동쪽으로 방향을 꺾은 다음, 화도진 중학교 뒤를 지나고 나서, 중봉대로 아래를 지난 뒤, 송림고가교 아래를 지나자마자 송림로로 변하면서 끝납니다.
보니까 중구와 동구 남부를 ㄷ자로 감싸더군요.
왼쪽엔... 뭔가 항구의 시설로 보이는 것들이 잔뜩 보이는군요.
그보다, 저거 배인가요?
뒤에는 인중로 남동쪽이 있죠.
이 인중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인천 여자 상업 고등학교 앞을 지난 뒤, 숭의로터리에서 끝납니다.
어째 이 쪽으로는 꽤 짧게 이어져 있군요.
신포역 3번 출구입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길 건너편의 이거는... 출구인가요?
만약 이게 2번 출구가 맞다면... 참으로 특이하지 않을 수 없군요.
출구가 벽돌이라니...
전 출구 뒤쪽으로 가겠습니다.
길이 꽤 좁네요.
전 이쪽으로 쭉 가겠습니다.
여기 알뜰 주유소가 있네요.그 알뜰 주유소의 이름은 '부광주유소'입니다.
알뜰 주유소는 고속도로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 북쪽으로 가겠습니다. 우현로 북쪽이죠.
이 우현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동인천역 앞에서 끝납니다.
이 길도 꽤 짧아요.
인천은 뭔가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뭔가 말로는 표현 못 하겠지만 말이죠.전 방
지하철
공사중
천천히
수원인천철도6공구현장
이 '수원인천철도'가... 설마 수인선을 말하는 건 아니겠죠?
그리고 답동사거리에 도착했군요.
우현로와 제물량로가 만나는 곳이죠.
그나저나 우현로... 뭔가 이름이 특이하군요.
이 쪽은 제물량로 동쪽입니다.
이 제물량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수인선 인천역 위를 지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틂과 동시에 경인선을 건너고, 어느 공단을 지난 뒤 화수부두에서 끝납니다. 화수부두는 동구에 있죠.
... 이거 뭔가 좀 낯익지 않으신가요?
여기는 제물량로 서쪽입니다.
이 제물량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인천 신흥 초등학교와 송도 중학교 앞을 지난 뒤, 숭의역에서 끝납니다.
네, 아까 숭의역에서도 제물량로를 봤죠. 이 길과 같은 길입니다.
여기가 인천의 명소라고 불려서 그런 것 같네요. 여기가 왜 명소인 지는 모르겠지만.
아, 여기 지도가 있군요.
이 지도 위에 제 동선을 그려보겠습니다.
빨간색은 제가 지난 곳, 파란색은 제가 갈 곳입니다.
상당히 비효율적인 동선이군요.
어린이집 이름이 특이하군요. 월디 어린이집... 순간 '월미 어린이집'인 줄 알고, '뜬금없이 웬 월미?' 했습니다.
옛날엔 저희 동네엔 '이레 어린이집'이라는, 상당히 이례적인 이름의 어린이집이 있었죠.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지만.
음... 저 버스는 뭔가 좀 특이하게 생겼네요.
전조등은 더 특이합니다.
이렇게요.
전조등 하나 찍으려고 미친 듯이 달릴 줄이야...
신포사거리입니다. 이건 제물량로 서쪽이죠.
신포사거리는 제물량로와 신포로가 만납니다.
음... 이건 정말 개화기때 만들어진 걸까요, 그냥 컨셉일까요?
왼쪽엔 상가가 있군요.
음... 아직까진 눈에 띄는 식당은 보이지 않습니다.
쭉 가다가 오른쪽에 분수같은 게 있습니다.
분수 좋죠. 시원하고.
와우... 저 경사 좀 보세요.
여기 최소 메롱시티.
오른쪽에 뭔가 있는 것 같군요. 여기로 가봅시다.
이 분홍빛의 가로등과 화단, 벤치가 정말 눈에 띕니다.신포국제시장
아,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신포 국제 시장'이죠.
sinpo international market이군요.
음... 저 international에 e가 하나 붙으면 (internationale), 노래 제목이 되죠.
무슨 노랜지 궁금하시다면, 유튜브에 검색하시는 걸 권장해드립니다.사진은 안 찍었지만, 이 신포시장은 엄청 많이 돌아다녔죠. 시장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요.
여기서 이 냉 메밀국수를 먹었죠. 5000원이었고요.
평가는 보류합니다.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게 아닙니다. 역으로 되돌아가는 겁니다.
저 멀리 보이는게 인천항인가요?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네요.
그나저나 가끔 출사를 하다 보면, 제가 철도역을 출사 하러 온 건지, 마을을 출사 하러 온 건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신포로 남쪽입니다. 사실 아까 거기도 신포로였습니다만...
이 신포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가 눈앞의 인천 중동 우체국 앞을 지난 후, 저 앞에 보이는 인천항 앞에서 끝납니다.
상당히 짧아요.
저기 우체국 너머로 KT 항동 빌딩이 보입니다.
원래 KT는 공기업이었는데, 지금은 민영화 됐죠.
저 '제물량로'라고 써있는 검은 판이 보이시나요?
인천은 저런 게 여기저기에 있더라고요.
길을 건넜습니다. 정면에 '재미난 박물관'이라는 곳이 보입니다.
저는 안 들어갔습니다만, 다들 평이 좋더라고요.
'세관'이라는 단어가 두번이나 들어갔군요.
그냥 '인천 제 1 세관 검사장'이라고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저 배는 저기 계속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 배는 무슨 배일까요? 여객선?
근데 다음 지도를 보니까, 저것과 똑같은 배가 2015년에 로드뷰에 찍혔고, 2013년에 스카이뷰에 찍혔더라고요.왼쪽에도 배가 한 척 있죠.
저것도 좀 전에도 있었습니다.
아, 저기 3번 출구가 보입니다.
그 앞엔 공사판이 있고요.
빨리 갑시다.
그나저나, 상당히 가깝네요. 신포시장하고, 신포역하고.
전 '보나마나 훼이크겠지' 했는데 말이죠. 마치 오이도역처럼요.
근데 전 엄청 오래 걸렸어요. 왜냐하면 ㄹ자로 돌아갔으니까요.
이건 승강장에서 녹음한 겁니다. 인천 방면 열차가 도착하는 걸 녹음했죠.
아무도 없는 승강장에 혼자 있으니까 기분 참 이상하더군요.
옛날에 그 넓은 광명역에 혼자서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저는 인천역으로 떠납니다.
아무튼, 인천역 스크린도어 역명판입니다.
로마자로 incheon station, 한자로 仁川驛, 가나로 インチョン駅이죠.
이전 역은 신포, 다음 역은 없습니다. 여기가 종점이에요.
경인선도 여기가 종점이죠.
옛날에 수서역도 분당선과 3호선의 종점이었고요.
근데 인천역은 왜 인천역일까요?
간단합니다. 여기가 인천이니까요.
그럼 인천은 왜 인천일까요?
옛날에 이 도시 이름이 인주(仁州)였습니다. 근데 조선 태조 원년에 주(州)가 붙은 고을을 천(川)이나 산(山)으로 바꿨는데, 여기가 강과 가깝다 보니까, 인천(仁川)이 된 거죠.
근 데 인천엔 하천이 별로 없어요. 인천 사람에게 "인천의 하천이 뭐가 있냐"고 물어보시면, 아마 다들 그리 많은 하천을 대답하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인천은 무슨 강이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아마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겠죠. 왜냐하면 강이 없거든요. 시냇물은 적게나마 있지만.
경인 운하가 그나마 좀 크지만, 그건 인공적으로 만든 거니 논외로 치고요.
이 역 이름이 '인천'이긴 하지만, 인천엔 역이 이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실컷 보신 역까지 합하면, 41개역 정도 될 겁니다.
반대편입니다. 여길 보니 확실히 알겠네요. 동쪽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저기 어떤 분이 스크린도어 상태를 확인하고 있네요.
이 열차는 문을 열고 승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그렇게 많이 탄 것 같지는 않네요.
저기는 남쪽입니다.
사람들이 타고 있군요.
이 계단으로 올라갑시다.
참고로 여긴 여전히 승강장이죠.
왼쪽엔 이런 그림이 있습니다.
어느 옛날 마을의 모습 같군요.
음... 선로가 있는 걸로 봐서는 구한말 같기도 하네요.
그 옆에는 증기 기관차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났습니다. 벽돌로 된 원기둥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음... 뭔가 지금 까지와는 좀 다른 형태의 대합실이군요. 지금까지는 대합실이 길쭉했고 꽤 넓었지만, 여기는 길쭉하지도 않고 좀 좁아요.
오른쪽을 보시면 출구가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 방풍문과 함께요.
근데 여기로 바람이 들어올 리는 없지 않나요?
왼쪽엔 1호선으로 갈아타는 곳이 있습니다. 울타리 너머로요.
음... 개찰구 지나기 전에 왼쪽을 봤으면 좋았을 텐데요.
주변 지도입니다. 여긴 안 찍혔지만, 오른쪽이 북쪽입니다.
동북쪽에는 송월동 동화 마을이 있습니다.
동쪽에는 하인천 지구대와 차이나 타운이 보이는군요.
남동쪽에는 북성동 주민센터와 화교중산 중학교가 있습니다.
남쪽에는 인천역 광장과 중부 경찰서가 있죠.
서쪽에는 동일 아파트와 인천 제 8 부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제물량로 북쪽이 나오는군요.
이번 출사에서 벌써 세번이나 봤어요. 그러니 어디로 가는 지는 생략합니다.
그나저나 인도가 꽤 넓네요.
왼쪽엔 경인선 승강장이 있습니다. 열차가 문을 열고 승객을 기다리고 있군요.
인천역 2번 출구 폴싸인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인천역은 1번 출구만 있었는데 말이죠.
제가 1899년 경인선을 출사할 때 '인천역엔 네개의 출구가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그건 그냥 농담이에요. 인천역은 하나의 출구밖에 없었죠.
인천역 2번 출구입니다.
형태가 [이하 생략]
저기 경인선 역사가 보입니다만... 원래 저렇게 생겼던가요?
참고로 수도권 1호선 구로~인천 구간을 경인선이라 부릅니다. 원래는 노량진~제물포(현 '인천')였죠.
뒤편엔 분홍빛의 건물이 보입니다.
눈에 상당히 잘 띄더군요.
좀 더 나아가면 제물량로 남쪽이 나오죠.
왠지 '제물량로'를 너무 자주 언급하는 것 같지 않나요? 의미 과포화가 일어날 것 같기도 하네요.
의미 과포화는... 그 단어를 엄청 많이 언급하면, 그 단어에 의미가 없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걸 의미해요.
예를들어 '제물량로 제물량로 제물량로...' 거리면, '제물량로'라는 단어가 뭔가 좀 어색해지고 낯설고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죠. 그런 게 의미 과포화라고 보시면 돼요.
흔히 '게슈탈트 붕괴'라는 말을 쓰는데, 그건 일본에서 만든 신조어고요, '의미 과포화'가 옳은 표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최근부터 도시·광역철도역 출구로부터 10m 이내에서 흡연하면 안 된답니다. 사실 저도 담배를 엄청 싫어해요.
근데 10m는 너무 좁지 않나요?
전 제물량로 북쪽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근데 '제물량로' 뭔가 좀 발음하기 어렵지 않나요? 자꾸 '제물랑로','제문냥로'로 바뀌더라고요.
'제문냥로' 하니까 생각난 건데, 사흘 전에 학교에서 애들이 '냥냥펀치' 이러더라고요.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ㅆ1발'을 바꾼거라더군요.왼쪽엔 우회고가교가 있습니다. 인중로죠.
인중로가 가는 길은 이미 신포역에서 설명했으니, 무심한 듯 시크하게 넘어갑니다.
근데... 관광객들이 왜 인천에 올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타지인들이 '인천의 명소'라고 하는 곳은 제가 보기엔 '평범한 수산 시장','평범한 경기장','평범한 해상 공원','평범한 공원','평범한 대학교','평범한 공항' 이렇게 밖에 안 보이거든요. 차이나 타운은 그렇게 크게 특별한 건 없는 것 같고요.
음... 타지인들 눈으로 보면 좀 특별하겠죠?설마... 가정집들은 아니겠죠?
그러고 보니 경인선 너머에 뭔가 다른 선로가 있는 것 같던데... 검색해도 안 나오네요.
항구에서 쓰는 선로일까요?
쭉 갔더니 어느 골목길이 나옵니다.
정면엔 '만석고가교'가 있다고 이정표에 써 있군요.
보니까, 만석고가교로 가려면 왼쪽으로 꺾어야 한다는군요.
앞으로 쭉 가면 만석고가교도 안 나오고, 길도 제물량로가 아닌 참외전로가 나온답니다.
참외전로는 저기서 시작해서 저쪽으로 쭉 가다가, 남동쪽으로 방향을 꺾은 다음, 동인천역 앞을 지나고, 인천 정보산업 고등학교 앞을 지나고, 도원역 앞과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 앞을 동시에 지난 후, 숭의삼거리에서 경인로로 바뀌며 끝납니다. 숭의삼거리는 제물포역 근처에 있죠.
전 오른쪽으로 유턴을 한 다음, 왼쪽으로 꺾었습니다.
음... 저 멀리 뭔가 있는 것 같네요.
참고로 이건 차이나타운로 20번길입니다.
바로 저기서 끝나죠.왼쪽으로 안 꺾으면 이런 골목길이 나옵니다. 정면에 선광 아파트가 보이는군요.
참고로 이건 제물량로 306번길입니다. 저 앞에서 왼쪽으로 꺾은 후 공영 주차장 앞에서 끝나죠.
아무튼, 아까 그 길로 가보도록 하죠.아, 제대로 온 것 같군요. 이건 왼쪽으로 꺾은 모습입니다.
여긴 확실히 차이나 타운이 맞는 것 같네요.
오른쪽으로 꺾었습니다. 저기로 가면 차이나 타운이 나오나 보군요.
저기 신일 아파트가 보입니다.
헐...
주상 복합이군요.
빽다방은 저희 동네에도 있습니다.
근데 정작 써본 적은 단 한번도 없죠.
전 그냥 계속 쭉 가겠습니다.
근데 왼쪽의 저 건물... xin이면 '신'이 아닌 '씬' 아닌가요?
사람이 엄청 많네요...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여기가 유명하긴 한가보군요.
어, 여기 드라마 '가화만사성' 촬영지가 있네요.
실내 촬영장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저 분... 배우 '김영철' 씨죠.
저 분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을 맡으셨는데 말이죠.
"개소리 집어쳐! 무슨 출사를 한다는 거야‽ 그리고, 무슨 연장‽ 티스푼으로 한 연장 말인가‽
선개통 후완공으로, 승객과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 온 철시공을 오늘 단죄하러 왔다.
나, 김두한이다!"
그나저나 김두한이 중국집도 차렸군요.
혹시 재료가 심영의...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나저나 저기서 무전취식하고 도망가면 누군가가 "안 되겠소, 쏩시다!"라고 외치려나요?양옆엔 삼국지 벽화 골목이 있습니다.
참고로 전 열여덟 살이 되도록 삼국지를 읽지 않았어요.
아무튼, 이 산을 오르겠습니다.
출사 하다가 산을 오를 줄은 꿈에도 몰랐군요.
참고로 전 이 때 엄청 힘들었었어요. 신포 시장이랑 차이나 타운에서 엄청 많이 걸었거든요. 신포역에서 버스 전조등 찍으려고 뛰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힘들었었고요.
음... 이건 아마 왼쪽으로 꺾지 않으면 뭐가 나오는 지 보여드리려고 찍은 것 같은데요, 그냥 길이 나올 겁니다.
전 왼쪽으로 갑니다.왼쪽으로 왔더니 테니스장이 나옵니다.
전 라켓도 없고 테니스 공도 없을 뿐 아니라, 같이 할 사람도 없고, 테니스를 할 힘도 없어요.
오른쪽엔 이런 작은 계단이 있네요.
그나저나 여긴 어딜까요?아, 보아하니 자유공원 같네요.
저 포돌이는 누굴 잡으러 가는 걸까요?
이건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탑입니다.
이게 어딜 봐서 한미 수교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건지 감도 안 잡히는군요.
음... 사소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기가 어디죠?
이건 정면이죠. 저 거대한 유리 건물 (하버파크 호텔)이 눈에 띄는군요. 저 쪽은 인천항 쪽입니다. 저기 연안동이 보이네요.
저어 멀리 희미하게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오른쪽입니다. 나무에 가려져서 건물 하나밖에 안 보이고요,
보아하니, 저건 북성동에 있는 인천 공장 같네요.
또 왼쪽을 찍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신포동으로 여겨지죠.
저기 보이는 하늘색 건물이 뭔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신흥동에 있는 '정광씨펠리스 오피스텔'이더군요. 숭의역과 별로 안 멀어요.
제가 좀전에 신포동이라고 했는데, 신포동은 이 사진의 일부고, 사실은 엄청 넓은 범위가 찍힌 것 같네요.역시 인천항 쪽입니다. 내항이죠.
내항 뿐 아니라 남항과 북항도 있죠.
나중에 송도 신도시에 '인천신항'도 생긴다는군요.
그보다도 아까 신포역에서 봤던 배가 여기서도 보이네요.
오른쪽 저 멀리 아파트들이 보입니다.
보아하니 만석동에 있는 만석 비치타운 주공 아파트 같군요.
만석동은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공간적 배경이죠.
해가 구름이 가려져서 그리 눈부시지 않네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태양은 노란색이죠.
근데 다들 빨간색으로 표현하더라고요.
노래 가사에도 나오죠.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아침이슬 중
'...우리의 붉은 새 태양은 지평선에 떠 온다...' -인터내셔널가 중
여기서 월미산이 보이는군요. 월미산은 월미도에 있는 산입니다.
처음 볼 땐 '월미산 맞나?' 했는데, 저 전망대를 보니 확실하네요.
전 한자를 모르지만, 다음 지도에 따르면 '선린문'이라고 합니다.
무슨 뜻인진 저도 모르겠어요.
참고로 99년생입니다.
저 왼쪽의 저 가게... 사람이 엄청 많군요.
저기가 가화만사성 외부 촬영지랍니다.
여긴 뭘까요?
음... 그냥 가게 같군요.
여기 '물방울떡'이라는 걸 판다는데, 전 관심 없습니다.
나오자마자 바로 인천역이 나옵니다.
근데... 역간판이 좀 낯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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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월미은하레일입니다만... 거대한 쇳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인천역 3번 출구 폴싸인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아, 난 지금 철도역 출사 글을 읽고 있었지' 하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뒤를 돌아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승강장이 ㄷ자죠. 이런 형태의 승강장을 '터미널형 승강장'이라고 합니다.
이쪽으로 쭉 갑시다.아직 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는 없더군요.
요즘은 다들 휴대전화 노선도를 보죠. 그래서 내구도가 약하고 갱신이 안 되는 종이 노선도는 잘 안 쓰이고요.
휴, 출사 자체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글 올리는 데는 닷새나 걸렸네요.
글 자체는 그렇게 거창하지 않은데, 아무래도 제가 컴퓨터를 할 시간이 적더군요.
아무튼, 이것으로 수인선 인천 연장 구간의 출사를 마칩니다.
출사 시작 시각-12시 58분
출사 종료 시각-16시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