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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도 가짜 미투에 당할 뻔 했다...
게시물ID : humordata_1878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4
조회수 : 288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0/09/16 16: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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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코살라 국의 수도 사밧티 교외에 있는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 의 일이다. 맨 처음에 부처님은 갠지스 강 남쪽에 있는 마가다 국에서 포교 활동을 시작했는데, 사밧티의 대부호 수닷타 장자가 이곳에 기원정사를 지어 바 쳤기 때문에 부처님이 이곳에 오게 되었다. 당시 사밧티의 주변에서는 여러 이교의 수행자들이 수행을 하며 세력을 떨치고 있었다. 국왕을 비롯하여 대신 부호들은 이러한 수행자들을 존경하며 기꺼이 의복과 음식 등을 제공하였다.


그런데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이곳 사밧티에 와서 포교 활동을 벌이자 부처님의 법과 인격에 감동되어 사람들은 점차로 불법을 믿고 따르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기존의 수행인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되어 공양거리도 차츰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제 이교도의 힘으로는 사방으로 번져 가는 부처님의 법을 막을 길이 전혀 없었다. 그래도 그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어 불법과 부처님을 음해할 계획을 짜보았으나 별로 신통한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람이 다음과 같은 제안을 내었다.


"친차를 이용하면 고타마의 평판을 나쁘게 하고 빼앗긴 위치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친차는 빼어난 미인이어서 마치 천녀와도 같이 몸에서 빛이 난다는 평판이 있는 여자였다. 그들은 친차를 찾아가 자신들의 처지를 말하고 부처님을 모함에 빠뜨리는 일에 앞장서 줄 것을 부탁했다. 친차 역시 부처님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 터라 흔쾌히 승낙했다.

 

그 다음날부터 친차의 아름다운 모습이 기원정사로 가는 길목에 나타났다. 그녀는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돌아오는 시간이면 기원정사 쪽을 향해 가는 것이었다. 연두빛 옷을 걸치고 향을 바르고 머리에 장신구를 꽂은 그녀의 자태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기원정사에서 나오던 사람들이 보고 "이 시간에 어디를 가십니까?" 하고 물으면 "내가 가는 곳을 알아서 무얼하려고?" 하고는 기원정사쪽 가까이 가서는 남몰래 만들어 놓은 숙소로 들어갔다.


이튿날 아침 알찍 사람들이 부처님에게 예배를 하기 위해 기원정사로 올라오는 시간이 되면 그녀는 마치 기원정사에서 나오는 체하며 시내로 향해 가는 것이었다. 역시 그녀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머물다 이렇게 일찍 내려 오십니까?" 하고 물으면 "내가 머물렀던 곳을 알아서 무얼하려고요?" 하고 퉁명스럽게 내뱉고는 엉덩이를 흔들며 지나갔다.


이러한 행동은 한 달이나 계속됐다. 그 여자의 태도가 아무래도 이상한 구석이 있다고 의심해 오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그녀를 붙잡고 물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달 가까이나 새벽마다 기원정사에서 나오니, 무슨 일을 하고 오십니까?"


친차는 속으로 이제 기회가 왔다고 판단하고 이교도들에게 사주받은 대로 털어 놓았다.


"실은 기원정사에서 사문 고타마와 함께 잠을 자고 나왔습니다."


순간 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금방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4, 5개월이 지나자 그녀의 배가 눈에 띄게 불렀다. 옷감으로 둘둘 감아 마치 임신한 여인의 배처럼 만들었던 것이다. 그녀는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 마다 '수행자 고타마의 아이를 가졌다'고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배를 보고는 많은 사람들이 전에 부처님의 방에서 같이 잤다는 그녀의 말을 사실로 믿기 시작했다. 이 소문은 삽시간에 입과 입을 통해 퍼져 갔으며 신도들은 실망의 빛을 감추지 못했다.


8개월이 지나고 9개월이 지나자 그녀는 나무를 둥그렇게 깎아 배에 묶에 마치 해산이 임박한 것처럼 꾸몄다. 이런 모습으로 친차는 부처님이 대중에게 설법을 하고 있는 때를 맞추어 기원정사로 들어갔다. 그녀는 대중들 사이로 당당하게 걸어나가 부처님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훌륭하신 사문이시여, 나는 당신 때문에 임신을 했습니다.

이제 달이 차서 출산이 다가왔는데도 당신은 산실도 마련해 주지 않고, 산부가 먹을 음식도 준비해 주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저와 향락을 같이 하고도 아기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보이지 않는군요."


설법을 듣던 많은 대중들은 갑자기 웅성거리며 서로에게 사실 여부를 물어보는 등 소란해지기 시작했다. 이때 부처님은 설법을 중지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친차여, 네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나하고 너밖에 없다."

"물론입니다. 사문이시여, 당신과 나만이 알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때 이교도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그녀의 말에 맞추어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때 그녀의 배에 깎아 댄 나무의 끈이 끊어지면서 아래로 둥근 나무가 '탕'하고 떨어졌다.

 

사람들은 마침내 친차가 부처님을 음해하기 위해 세운 계략임을 알고는 침을 뱉고 흙덩이며 막대기를 내던져 그녀를 기원정사 밖으로 내쫓았다. 이때 땅이 두 갈래로 갈라져 무간지옥에서 불꽃이 뿜에 나왔으며, 그녀는 불꽃에 싸인 채 지옥으로 떨어졌다. 이런 일이 있은 뒤로 부처님은 더욱더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요약 : 이미 2500년 전에 부처님도 가짜 미투 당해서 봉변당할 뻔한 역사가 있습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18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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