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만 주로 보고 있는데....
마스크 관련 글이 올라와 있어서 보다가
'아 이글은 KF-94, KF-80 만드는 회사 직원이 쓴글이구만' 이라는 생각이 들어
틀린부분은 좀 지적하고 가겠습니다.
바른 정보를 주는척 틀린정보를 주고 있어서 씁니다.
1. KC 인증관련
정확한 이야기는 마스크는 KC 인증 대상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성인용 공산품 마스크는 KC 인증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소아용 마스크는 KC 인증 필수 입니다.
그럼 KC 인증이라는것이 무엇이냐?
방역효과와는 상관이 없다 라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유해물질이 없다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몸에 나쁘지 않다 라는 반증입니다.
KC 인증을 이용해서 방역효과를 광고한다면 "속았다"라는 말이 맞지만
KC 인증 자체가 전혀 쓸모 없는 쓰레기 인증이다! 라는 의미의 문장은 맞지 않습니다.
그런거라면 왜 소아용 마스크는 KC 인증이 필수 일까요?
그리고 KC 인증이 대부분 가짜라고요?
KC 인증 받는데 몇백 몇천만원이 들어가는것도 아닌데 그거 가짜써서 뭐합니까?
아 혹시 모르겠네요. 이름도 모르는 업체가 이름도 모르는 중국산 수입할때
몇십만원이라도 아껴보겠다고 가짜 사용할지는요.
2. 식약처 인증 허가 여부
식약처 인증 받으면 당연히 안전한것은 맞습니다.
식약처 인증에 관한 사항은 넘어갈께요.
3. 의약외품마스크, 공산품마스크 구분
맞는 말입니다.
근데 시험성적서 자체를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수 있다는것이지"라고 표현했는데
이렇게 적어놓으니까 마치 의약외품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게 필요한것 처럼 보이는데
사실 다른게 필요한것은 맞습니다만...
마스크 자체의 성능은 다른 게 필요한게 아닙니다.
인프라, 공장 등등등등 다른 기준이 필요한것이지 마스크 자체의 성능은 그 시험성적서 그대로 씁니다
"낚였다" 라는 단어를 쓸 사항은 아니란 말인거죠.
톡 까놓고 돈 많이 들이고 시간들여서 의약외품 인증을 받았느냐
그런거 없이 마스크 자체의 성능 시험만 받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럼 의약외품 인증을 왜 안받어? 라고 생각하시겠는데...
시간, 수출 등등의 상황이 있습니다.
대충요약 부분
안전이 최고다 > KF94 맞습니다.
KF94가 너무 답답하다 > KF80 맞습니다.
숨쉬기 편하고 바이러스 막아주고 식약처허가 > KF-AD 틀렸네요.
KF-AD가 바이러스를 막아준다구요? 허 참... KF-AD는 비말을 막아주는겁니다. 바이러스가 아니라요.
비말과 바이러스의 차이가 뭐냐구요? 비말은 침방울을 말하는겁니다.
KF-AD의 주 시험과정이 방수 테스트 입니다. 긴 시간도 아니고 30분이요.
30분 방수테스트 통과 했다고 바이러스를 막아준다구요?
침방울에 섞여있는 바이러스는 막아준다고 해도 공기중에 떠돌아다니는 바이러스는 막아주지 못합니다.
그건 비말차단 시험통과한 공산품마스크도 다 가능한 상황입니다.
JTBC에서 직접 실험했었습니다. 공산품마스크도 일정기능이상의 비말차단 기능이 있다고.
JTBC 자체는 마음에 안들지만 그건 대놓고 잘했더군요.
일단 KF-AD 마스크를 언급한것 자체를 저렇게 해 놓았으니 그 밑에 써 있는건 뭐 말 안하겠습니다.
좀 더 관심이 있는 분들은 KF-AD 마스크 원재료 부직포가 뭔지 한번 구글링 해보시기 바랍니다.
좀더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보건업 관계자 (의사, 간호사, 선별진료소 요원등등) 은 숨쉬기 좀 어려워도 KF-94 사용해야 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간다거나 위험에 노출될 것 같다 한다면 KF-80 사용해야 하고요.
일상생활 정도 하는데는 비말 차단 기능이 있는 수준이면 됩니다. (KF-AD 혹은 동급 성능, 비말차단 테스트 통과)
마스크 가격이 내려가니 의약외품 마스크 업체가 어렵기는 한가봅니다.
저런식으로 공산품 마스크를 깔아 뭉개서 KF 마스크 띄우려는 수가 뻔히 보이는 글을 올리다니요.
정확한 정보 올립시다.
얄팍한 수 쓰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