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사는 찰떡이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오늘로 장마가 50일재 라네요..
연일 뉴스에 나오는 비피해로 온 나라가 난리네요..
저희 지역은 다른지역에 비해 비가 많이오지도 피해가 많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장기간 내린 비로인해 농사를 짓는분들께선 많은 어려움이 있답니다.
저희집 오리들은 닭장으로 피신을 하고
닭장으로 입성했던 아가병아리들은 온도때문에 추워해서 보일러실로 대피를 했습니다.
노견인 달이도 마당생활을 마치고 거실로 들어왔어요..
뒷마당에 채소들은 차마 손을댈수 없어 썩어가는채로 방치중입니다.
마을 안에있는 개울은 황토색 흙탕물이 되어 계곡물처럼 흐르고있습니다.
시골집으로 들어가는 조양강 다리가 잠겨 차를 돌려와야했고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어른들께서 3박4일 휴가를 계획하고 오셨다가 1박2일만에 휴가를 접고 서울로 돌아가셨습니다.
봄이나 여름이면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가족들이 많이들 놀러오는데
올해는 다들 얼굴보기가 너무 어렵네요..
날이 꿉꿉해 3박4일을 말려도 빨래가 바짝 마르지 않아 이한여름에 보일러를 빵빵하게 켜고 지내느라 집안에서 움직이기가 싫으네요 ㅋㅋㅋ
절실하게 건조기의 필요성을 느끼는 중입니다!
다리가 아파 방 한칸을 차지하고 지내고있는 찰떡이는 하얀오리로 자란 다른 오리들보다 크는게 더뎌 아직 노란오리의 자태로 유지중입니다.
먹성도 좋아지고 그만큼 많이 싸기도 해서 매일 두채씩 이불빨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날이 개이고 해가 좀 나야 마당에 나가 광합성을 할텐데요..ㅠㅠ
그 덕에 온 집안을 건조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끔 저희집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좀더 즐거운 시골생활을 올려드리고 싶은데
온 마당이 진흙밭이라 통 마당을 나갈수가 없네요..
얼마전 비오는날 오리장에 들어가다 진흙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난후 마당 구경을 옷하는관계로 집안에서 모시는 쥔님들 근황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