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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덕후의 치즈 비교 시식 - 와인과 어울리는 치즈가 뭘까?
게시물ID : cook_187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덕후
추천 : 6
조회수 : 14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04 12: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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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금까지 치즈의 이론들을 설명드렸었는데요 (못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조)

이제 이론 공부를 했으니 실제로 치즈를 먹어봐야겠죠??

오늘 비교 시식을 통해서 확인해 보고 싶은 애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무 와인에 아무 치즈를 같이 먹으면 무조건 어울릴까?

치즈 종류별로 맛이 어떻게 다른가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치즈는 가격대별로 품질 차이가 클까?

정도를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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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번에 먹은 치즈 비교에요

하나는 모짜렐라 프레시 치즈구요

가격은 5,400원이에요

오른쪽에 두툼하니 허옇고 동글동글한 애가 모짜렐라 입니다

맛은 뭐... 랄까 무맛??

우유향도 그렇게 강하지 않구요 진짜 무맛? ㅎㅎ

사실 과일이랑 같이 먹어야 되는건데 저렇게 먹었네요

그다음에 위쪽에 필라델피아 라고 적힌 애는 크림치즈에요

크림치즈는 많이들 아시죠?? 베이글 같은데 슥슥 발라서 먹는...

저 통에 든게 5,300원인가 하구요

옆에 밀폐용기는 제가 직접 만든 크림치즈인데

어.....둘다 너무 느끼해서 못먹겠어요... 으.....

저날은 그냥 냉장고에 집어넣고 다음에 간마늘이랑 슥슥 비벼서 바게트에 발라먹었습니다.

나머지 치즈들은 서울에 바에 가서 주문해놓고 남은거 포장해 왔어요....

포장한지도 잘 모르겠는데 다음날 집에 보니까 냉장고에 있더라구요;;;

저어기 당근 같이 생긴 주황색은 체다 치즈에요

저건 짭쪼름한 맛 약간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치즈 향도 좀 나구요

근데 쫌 뻑뻑~ 꾸덕~ 해서 식감이 참 ㅎㅎ

가운데에 있는 잘 안보이는 녀석은 하드치즈에요

아마 파르메쟌같은데 슬라이스로 얇~게 썰어놨어요

저게 느끼하지도 않고 식감도 얇으니 입에서 살살 녹고 우유나 기타 발효향도 은은~하게 나는게 딱 좋았네요

다음은 동네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애들을 먹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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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제 비교 시식한 애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전부 동네에서 구입한 치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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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집마트에서 구입했어요

가격은 요러합니다.

비싸도 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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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취생, 대학생들의 영원한 친구

모든 주종에 거침없이 어울리는 최강 술안주

벨큐브 치즈입니다

요렇게 4,850원이에요

인터넷으로 사면 대용량으로 더 싸게 살 수 있어요

대충 96큐브에 17,5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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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래핑카우 포션치즈 입니다

이친구도 4,850원이에요

얘도 어딜가나 어울리는 마법의 치즈죠

592704879.jpg

사실 치즈를 자르는데는 치즈 종류마다 칼이 있어요

보통은 이런 칼을 쓰죠 가운데 구멍이 나 있는...

근데 우리가 그런 칼이 어디 있으며

어디서 사며, 막상 사놓는다고 해도 그거 몇번 쓰겠어요

그러니 일반 칼을 쓰되 2가지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첫째, 일반 과일이나 야채를 썰때처럼

슬근슬근 앞뒤로 왔다갔다 슥슥 썰면 치즈가 다 망가져요

마음을 가다듬고 날카로운 칼로 위에서 힘줘서 한번에 꾸욱 눌러줍니다

일도 양단한다는 마음으로 꾸욱 눌러주면 그나마 이쁘게 짤려요

둘째, 여러개의 치즈를 먹을때는 하나 자르고 칼 씻고 하나 자르고 칼 씻고 해줍시다

치즈는 향으로 먹는 앤데 이것 저것 안씻고 자르다보면 향이 섞여서

치즈 향을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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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베르 치즈는 2가지를 사봤습니다

상하 치즈 5,300원과 구르메 치즈 9,900원이에요

비싼놈 싼놈 차이가 큰가를 집중적으로 보려고 해요

일단 포장은 저런식으로 되어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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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이나 종이 등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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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치즈는 5,300원자리구요

비슷하게 포장되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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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스모크 치즈에요 7,900원

마치 햄같지 않나요?

사실 와인보다야 위스키나 이런쪽이 더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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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치즈가 얇게 썰어야 되는데 일반 식칼로 예쁘게 자르기는 가장 힘든 녀석이에요

밀리고 찌그러지고...

누가 치실로 썰면 잘된다고 해서 사봤는데;;; 영~ 안되는디;;;

스모크 치즈는 비닐로 싸져있으니 꼭 비닐 벗기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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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치즈도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사진찍는걸 과일치즈는 6,900원입니다

치즈는 뜯으면 바로 다 먹는게 좋습니다만은...

이런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밀봉해서 냉장보관하고 빨리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밀봉하실때는 반드시 따로따로 밀봉하셔야 서로 향이나 맛이 섞이지 않아요

같은통에 넣으면 아마 대 참사가... 발생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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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썬 치즈와 치즈만 먹으면 느끼하니까 짭쪼름한 절임류나 매콤한 할라피뇨 같은걸 곁들입니다

전 김치나 무짠지 랑 먹어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근데 김치는 와인이랑 영... 거시기 해서 김치는 집어넣구요

할라피뇨랑 올리브랑 곁들여서 먹도록 할게요

까망베르치즈 가격대별 비교 시식은


비싼게 좀 더 꾸덕지고 향이 진하긴 한데


등급의 높고 낮음 차이보다는 그냥 개인의 취향 차이 수준의 맛 차이라고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약 가격이 2배 차이인데 그냥 싼거 먹어도 될듯하네요


비싼거 먹고 싶으면 아예 원산지 표시까지 제대로 찍힌 놈을 먹던지 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애초에 이런 양산형 까망베르는 뭐;;; 거기서 거기죠


브리와 까망베르는 차이가 있긴 있으나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역시 저렴한 라인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제대로 된 차이를 느끼고 싶으면 역시 원산지 표시 제대로 찍힌놈으로 비교해야겠죠??


반대로 말하면 저렴한 치즈 먹을거면 아무거나 먹어도 큰 차이는 없으니 편하게 즐겨도 된다 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과일, 스모크, 래핑 카우같은 가공치즈들은


뭔가 와인의 진행 방향과 다른 쪽으로 안내한다고나 할까요


와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맛의 방향을


브리나 까망베르들은 그 방향으로 가는 길을 청소해주는 하나의 컬링을 보는 느낌인데


왜냐면 양산형이라 향이 강하지 않거든요


원산지 표시 된 애들은 향이 강해서 왠만한 치즈랑은 매칭이 힘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공 치즈들은 자기 세계로 불러서 놀다가 다시 와인 마시면 와인 세계로 갔다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 느낌이에요


근데 문제는 가공 치즈들은 자체만으로도 맛있어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도 매력있다는 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브리나 까망베르 같은 애들은 초반에 와인을 즐길 때 마시다가


취기가 올라오고 좀 맛탱이가 가기 시작하면 맛과 향이 강한 가공 치즈들로 즐긴다면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결론 - 양산형 저가 까망베르나 브리같은 애 1개랑 가공치즈 암거나 1개 사서

까망베르 같은 애로 와인을 즐기다가 좀 취하고 치즈맛이 물린다 싶으면

가공치즈를 꺼내서 먹으면 맛있다!!

그리고, 와인이나 치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으면서 아무 와인에 비싼 치즈를 같이 먹으면 망한다

라는 ..... 결론을 내려봅니다










술덕후의 음료 입문서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맥주 1부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 )

맥주 2부 (일반인을 위한 안내서 )

맥주 3부 (맛들인분을 위한 이론서 )

맥주 4부 (아마추어를 위한 제안서 )

맥주 5부 (한국맥주의 문제점 )

전통주 - 전통주의 역사, 술빚는 과정, 명주 소개, 팁

밀크티

커피 1부 - 소비자 가이드

커피 2부 - 로스팅, 블렌딩

위스키

보드카

진, 럼

데낄라

와인 1부 - 와인이 어려운 이유

와인 2부 - 와인에 대한 오해

와인 3부 - 내 입에 맞는 와인을 찾자

소주

소주 2부 - 모든 소주 도시 괴담 총 정리

증류주 - 증류주의 원리와 가정용 증류기 만들기

음료 - 기본 상식

우유 1부 - 우유

우유 2부 - 요거트

우유 3부 - 버터, 두유, 아이스크림

우유 4부 - 치즈 1

우유 4부 - 치즈 2

우유 4부 - 치즈 3

우유 4부 - 치즈 4 

주스 - 100% 주스가 100%가 맞나요?


술덕후의 가이드



카페 진상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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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가이드 1 - 잔

유럽 맥주 여행 총 결산 (유럽가면 꼭 마셔볼 맥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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