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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짤막한 시계에 대한 상식입니다.(약스압)2
게시물ID : fashion_187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affle12
추천 : 8
조회수 : 114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20 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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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이전에 기계식 무브먼트에 대해 짤막한 제 지식을 풀어드렸어요.
http://todayhumor.com/?fashion_187267

그럼 오늘은 쿼츠 무브먼트에 대해 알아볼게요~!

쿼츠는 쉽게 얘기하면 배터리로 가는 시계입니다.
쿼츠(Quartz)라는 단어는 수정, 석영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요.
전기회로에 연결된 수정조각의 진동을 이용해서 무브먼트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바로 이 수정이 무브먼트에 들어가서 이름이 쿼츠가 된거죠.

처음 쿼츠를 상용화한 회사는 모두들 익히 알고 계신 세이코(SEIKO)라는 회사입니다.
1969년에 처음 세이코 쿼츠 아스트론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된 시계가 바로 그것이죠.
아스트론.jpg

수공업으로 거의 모든 무브먼트를 만들어내던 여느 기계식 시계에 비해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저렴하기까지 했던 쿼츠의 출시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몰고 옵니다.
훗날 이 사건은 쿼츠파동이라고 불리워집니다.
이떄 당시 스위스의 많은 시계 제작 회사가 파산하거나 인수 합병되면서 규모가 많이 줄게됩니다.
반대로 세이코는 쿼츠 출시 전까지만 해도 기껏해야 아시아 근교에서만 알려졌다면 이 사건을 계기로 
세계 시계 산업의 큰 축으로 자리잡게 되지요.

이후 몇몇 스위스나 독일, 미국 등 회사에서도 쿼츠 제품을 출시했고 
몇몇 전통을 중시하는 회사는 아랑곳않고 기계식 시계만 생산하기도 했죠.

역사 얘기는 그만하고 이제 쿼츠의 장, 단점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쿼츠의 장점은 3가지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계식 시계는 들어가는 부품도 많고 어느 정도는 사람 손이 가야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죠.
이에 반해 쿼츠는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기때문에 제작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팔리는 가격도 저렴해지구요.

두번째는 정확성입니다.
처음 쿼츠 아스트론이 출시되었을 때 강조하던 점 중 하나는 정확한 시간입니다.
한달 누적 오차가 5초 미만이었죠. 수일에서 보름이면 이보다 더한 오차가 나는 기계식에 비하면 훨씬 정확한거죠.
아무래도 기계식보다는 배터리로 전기 신호를 통한 구동이다보니 진동수도 훨씬 높고 정확할 수 있던거죠.

마지막으로 가볍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일단 들어가는 부품 수가 기계식 시계에 비해 적기 때문에 무게가 덜 나가죠.
실제로 기계식 시계는 차보면 무겁다라고 느낄 정도로 부품이 많습니다.
그리고 쿼츠는 기계식과 다르게 굳이 오버홀을 안해도 배터리만 제때 갈아주면 사용이 가능하죠.
다만 배터리가 다 소진되었는데 안갈고 오래 두면 배터리의 수은이 흘러 나와서 고장이 나기도 합니다.

이제 단점을 이야기해볼텐데요. 딱히 단점이라고 하긴 뭐하고...ㅋㅋㅋ

일단 장점이기도한 저렴하다는겁니다.
이게 무슨말인고 하니 나중에 쿼츠가 대중화되면서 점점 더 성의 없이 대충만드는 회사들이 생겨난겁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엠포리오 알마니를 들 수 있는데요.
지금은 스위스 메이드 라인도 나오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알마니의 시계는 대부분 홍콩에서 만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알마니의 엠블렘은 독수리죠. 그래서 사람들이 붙인 별명이 홍콩 독수리, 일명 홍독입니다.
밑에 사진을 보시면 한눈에 아실거에요 ㅋㅋ
홍독.jpg
세이코사의 쿼츠와 알마니사의 쿼츠를 비교해놓은 사진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알마니가 정말 빈약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중국제 쿼츠 무브들이 정말 엄청나게 쏟아지면서 쿼츠=싸구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물론 세이코나 시티즌, 오메가 등등 많은 회사들이 슈퍼 쿼츠나 고가의 고급 수공예 쿼츠를 제작하면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계들은 그러지 못한게 현실이라 편견아닌 편견이 생긴듯 합니다.
그세.jpg
시티즌_캄파놀라_02_gustlr20002.jpg
고급 쿼츠를 지향하는 그랜드 세이코(위)와 수공예 쿼츠 시티즌 캄파놀라(아래)입니다.

이처럼 고급 쿼츠 시계도 기계식 못지않게 멋들어지고 성능은 말할것도 없죠.
가격 또한 수백만원을 호가한다는 ㄷㄷㄷ..

음 어 뭐랄까ㅋㅋ 무튼 오늘도 뭔가 엉성하게 급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총 2편에 걸쳐서 시계의 심장 무브먼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머릿속에서 잘 정리도 안되는 지식 끄집어 내서 쓴거라 허접하기 짝이 없지만 어느 정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ㅋ
그리고 언제든 태클, 지적 환영하구요.(욕만 아니면 ㅋㅋ) 담에 시계에 대해서 더 생각나면 또 글 올리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하세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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