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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사촌동생 사이다 썰~!!!
게시물ID : soda_1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둠과분노
추천 : 42
조회수 : 7748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5/10/24 04: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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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어릴쩍에 같이 살던 사촌동생이 있었습니다.
저도 남자고 그놈도 남자.
이모랑 같이 살았는데
모두 3남매였습니다
그 사촌동생 이랑 저랑 같이 살면서
참 많이도 투닥 거렸습니다.
 
물론 제가 많이 때렷지만요...ㅡㅡ
제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고등학교때 저는 따로나와 살게 되었고.
한동안 연략 하다가..
제가 군대가고 나서 연락이 끊어졋습니다.
 
그러다가 제작년에 이모랑 극적으로 연락이 되었고
그 사촌동생과도 연락이 됬습니다.
그녀석 호주에서 유학하고 영주권도 받아 놨더군요.
 
그것도 모자라...
이번 추석때
9살 어린 신부까지 델꾸 왓더라구요.
짜슥...(부럽)
거의 17년만의 만남이라...
 
너무도 방가웠습니다.
제수씨도 참 이쁘고
둘이 참..잘어울렸습니다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제대로된 형노릇좀 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그녀석과 신부 부모님들
모시고 인천에 횟집가서 배가 찢어지도록 먹고.
결혼식날에는 제차로 라이딩도 해주고
신혼여행 다녀왔을때도
공항까지 마중나가서 기사노릇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짧은 일정에 결혼식도 해야하고
처가집부터 그동안 못만나온 사람들과의 인사...
그리고 각종 병원 진료까지.
제가 다 델꾸 다녔습니다.
 
경기도 광주가 그녀석 집이고
처가집은 목동.
거의 보름사이에
제차 키로수는 3 000..뛰었...
전 참고로 한달에 500키로타면 많이 타는겁니다.ㅋㅋ
 
그리고 각종 친인척 인사자리에서도 제가 식비는 거의다 냇습니다.
3주정도 체류기간 동안 제가 한 150은 쓴거같네요.
체류마지막날에
그녀석 처갓집까지
델다주고 오는길에 참 많이도 울엇습니다.
아쉽고 보내기 싫고 .또 언제만나나..
그리고 저도 객지생활 많이 해서 아는데,...
얼마나 또 힘들까...등등..
 
어릴적 투닥거리면서 제가 형인데도
많이 때렸던게 미안하면서도
그래도 같이 자란 정이있어서
싫은 내색 하나 안하고 저를 정말 친형처럼
생각해주는 그녀석이 너무나 장했습니다.
 
이게 왜 사이다냐구용?ㅋㅋ
그녀석에게 아낌없이 해줄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제가 한동안 어려웠을때 그녀석만났더라면
전 아마도 피해다녔을겁니다.
그러지않아도 되서 너무나 기쁩니다.
너무 개운합니다. 형노릇 제대로 해준거 같아서.
 
한 2리터 사이다 원샷한 기분입니다.
제가 교회는 안다니지만..
여러모로 참 감사한 한달이였습니다.
 
 
출처 나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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