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드리기 앞서
제가 앞전에 썻던
http://todayhumor.com/?animal_186738 이라는 글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어
다시 한 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결과 부터 말씀 드리자면,
아가들은 먼저 무지개 다리 건넜어요.
태어 나면서 부터 울음소리도 잘 내지 못 하고,
축축 늘어지고 젖을 빨다가도 축 늘어져서
제가 주사기, 동물용 젖꼭지로 강제급여를 하여도
삼키지 않고 밀어내고 먹이고 반복이였어요.
보일러 틀고 전기담요로 박스싸매고
2시간 마다 분유먹이고, 망고 잡아다
억지로 젖꼭지 물리고(다행히 젖은 나왔었어요)해도 ...
2시간 전까지 밥 잘 먹던 놈이
돌연사 하고.., 새벽에 인공호흡 몇시간씩 하다가
저랑 언니랑 지치고 그렇게 4마리를
떠나 보냈어요..
그러던중 마지막 남은 두번 째 약했던 녀석이
무지개 다리 건너서.. 얘라도 살리려고
인공호흡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9월 1일 새벽 1시 30분 즈음에
망고가 먹었던 주식캔을
모두 다 개워냈어요 두어번에 걸쳐서
놀라서 망고 들춰 메고
대구 24시 동물병원 마다 전화 해서 받은 곳으로
가서 검사를 받는데,
자궁축농증 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췌장염..도
제가 앞서 써놓았던 글에
"병원에서 듣기로는 임신과 자궁축농증이 같이
오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라고 써놨었는데...
아니였어요.
혹시나, 임신중에 비정상적으로 분비물이
많이 비친다면, 출산 후 검사를 꼭 받아보세요.
게다가 수술 하러간 병원에서
이런 자궁축농증으로 인해
새끼들이 난산으로 태어난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실제로 예정일보다 일찍태어 났어요
9월 9일 -14일 예정일이였고,
초산임을 감안하면... 9일 이 후일 가능성이
높았거든요 ..
우선 수술비+입원비+약값해서
100만원 좀 위로 지불했어요...
9월1일 금요일 입원해서
다음 주 월요일 퇴원 예정인데
저랑 언니가 없고, 낯설고, 아프게 주사맞고
수술 했던 장소여서 그런지 식음전폐한다고
연락와서 토요일에 퇴원했어요...
그리고 목카라를 밤새 잠도 안자고
긁고 여기저기 박아서 결국 제 긴팔 옷 들 잘라서
옷입혀 놨어요..
그리고 물 정말 많이 먹이셔야 해요
췌장염 걸리면..
아직까지는 치료하는 전문적인 약도 없대요
물을 잘 안먹으면,
고양이가 수도꼭지에서 흐르는 물에
관심을 갖는지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있는 물에
관심을 갖는지
큰 보울에 있는 물에
관심을 갖는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물에
관심을 갖는지 꼭 관찰하셔서 먹이세요..
우선 저와 언니는 출산 전 후로 서로
정신과 몸, 마음이 많이 피폐해진 상태이지만..
망고 우선으로 요즘 늘 지켜보고있어요...
저희 보다 어미였던 망고가 제일 힘들고..
아픈시간일테니까요..
좋은 소식 들고오고싶었는데..
이렇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