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할머니 병원 다녀오는 길에 점심으로 먹으려고 갔던 칼국수집이 문을 닫아서 급선회해서 갔습니다.
뭐먹을까 고민하던 중 시즌 바뀐김에 한번 가보자고 찔러서 갔네요.
크리미 애슐리라고 해서 갔는데, 미아 사거리점만 다른 메뉴를 내놓는데요 ㅋㅋ
가보니 자리가 거의 꽉찼네요.
음식에서 제일 거리가 먼자리만 남았는데, 마침 창가에요.
비도 추적추적 내리면서 의외로 분위기도 좋아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첫접시입니다.
시즌 메뉴에 피쉬앤칩스하고 그릴치킨이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뼈없는 허벅지 살을 구운것 같은데, 껍질과 부드러운 살이 맛있었네요.
탕수육은 꽤 먹을만했고, 할라피뇨 파스타는 항상 그맛이었습니다.
피쉬앤칩스는 바삭한 감자튀김과 그냥 생선까스 같은데, 할머니가 생선까스를 좋아하셔서 다행이네요.
갈릭디핑소스는 항상 맛있습니다.
두번째 그릇입니다.
거의 고정매뉴네요.
지금보니 수프 그릇이 깨져있네요 ㄷㄷ
게살볶음밥 + 잠발라야 볶음밥 + 갈릭라이스 + 갈릭 그릴 치킨
앞에 내놓은 샘플에 이렇게 되있어서 똑같이 가져와봤네요.
중간에 볶음밥 + 치킨 + 피자 하나 더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슬슬 마무리를 해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할머니와 비빔국수다, 쫄면이다 내기가 붙을뻔한 쫄면과 간단한 과일들입니다.
쌀국수 곱배기인데 그래봐야 한젓갈이에요.
담엔 3곱배기로 가져와봐야겠네요.
애플 크럼블? 입니다.
시나몬을 넣은 사과 조림위에 소보루를 올린 맛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으면 맛있다길래 한번 얹어보았습니다.
사실 애슐리 아이스크림은 너무 부드럽고 심심해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애플크럼블의 단맛과 심심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져 괜찮은 시너지를 내는것 같습니다.
돌아가야하는 아쉬움에 한컷 더.
한컷 더.....
20대만해도 냉면그릇에 밥그릇을 두대접씩 먹었는데, 나이먹고는 뷔페 가성비를 생각해야한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세일하는 햄버거 5~6개씩 먹으며 "돈벌면 우리 불고기버거나 빅맥을 5~6개씩 먹어보자" 했는데 돈은 조금 있어도, 먹을 위장과 만날 시간이 없다는게 너무 슬픈것 같습니다.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