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쌤과 언제부터 치질증상이 있었는지 상담하고.
진료실에 있는 베드에 옆으로 누워가지고요, 직장수지검사를 합니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검사하는 건데요,
나오는 곳에 손가락을 넣어서 쑤시는데... 진짜 느낌 이상합니다. ㅜㅜ
직장수지검사 다음으로 항문경으로 똥꼬 안을 살펴봅니다..
누워있는 침대에서 항문경으로 찍어내는 화면이 보이는데요ㅋㅋㅋㅋ
내 똥꼬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 아이 굴욕적.... 똥 잘 닦고가길 잘했네요 ^^
검사를 다 끝내고 수술실로 갑니다.
전 외치핵 수술이여서 관장은 안했어요.
수술실 침대에 엎드려 누우면요,
간호사쌤이 제 엉덩이를 벌려 테이프?로 고정하고 소독약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항문에 마취스프레이 같은것을 뿌려주고 10분간 누워있으라고 해요.
이게 진짜 산부인과 굴욕의자만큼 굴욕적인게,
저는 엉덩이 까고 누워있고, 주변에서 막 수술도구 준비하고 있거든요....ㅜㅜ
아 진심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ㅋㅋ 수술도구 준비할 동안 제 엉덩이 좀 수술포로 좀 덮어주지
그걸 또 걍 방치해요... 치질 있어서 제 똥꼬 안예쁜데 말이에요 ㅜㅜ
10분이 지나면, 항문을 벌리는 기구를 넣구요, 마취주사를 막 쑤셔넣습니다.
진짜 아파요, 정말, 진심 아파요,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가지고는 막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팔을 쓰다듬어 주셨어요,
울지말라며,,, 저도 모르게 또르르 한방울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ㅋㅋ
마취 후에 치핵을 잘라냈구요, 잘라낸 치핵... 얼마나 잘라냈는지 보여줍니다.. ㅎㅎ
전 관심도 없는데 잘라낸 치핵 구경시켜 주더군요 의사쌤이 ㅋㅋㅋㅋ
잘라낸 부위 소독을 하고 수술부위에 거즈를 대주고 옷갈아 입으면 수술 끝입니다.
전체 수술시간 20분정도였던 거 같애요.
외치핵 수술이여서 그런지 일상생활 바로 가능했고요, 단지 수술 다음날 화장실 가는데 엄청 긴장했습니다.
피나면 어떻하지.. 아프면 어떻하지... 뭐 이런거요ㅋㅋㅋㅋ
다행히 변을 무르게하는 약을 먹어서 그런지,,, 배변시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