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요즘 다들 안녕하신가요?
몇달 전 혈소판 감소증으로 수혈 요청 드렸던 보리입니다. 그 이후로 혈소판은 잡혔지만 imha? 라는 비재생성 빈혈이 와서 지지난주 까지 일주일에 한 번 혈액검사와 함께 약 처방을 받아 하루 두 번 꾸준히 약 먹이고 좋다는 영양제며 오메가, 닭가슴살, 고구마, 돼지간, 소 간 파우더, 달걀 등 강아지에게 좋다는건 다 먹여봤는데 먹는걸로 효과는 별로 못 본것 같네요. 하루 두 번 약 먹이는 시간 때문에 세 달 정도는 강아지와 둘이 집에서 방콕하고 산책하며 지냈고 약 끊은 지난주부터는 집에 혼자 두기가 마음에 걸려 계속 데리고 나갔었어요. 그리고 오늘 혈액검사에서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될거 같다는 원장님의 말에 환호를...
돈도 돈이지만(기념으로 병원비 정산해보니 5,384,750원이네요 ㅎㅎㅎ) 기운없어 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는데 요근래엔 다시 활기찬 보리로 돌아와 너무 기쁩니다. 뛰는 모습, 짖는 모습 볼 때마다 더없이 행복해요.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도록 같이 잘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