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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치아흡수증?! 콩양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86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를로슝
추천 : 10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08/22 1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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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귀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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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근엄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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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넘버투 콩양에게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콧잔등을 막 긁길래 안 하던 짓을 하네라고 생각만하고
평소대로 안아서 쓰다듬다가 입쪽을 건드렸더니 하악질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얼른 붙잡아서 입안을 살펴보니 염증으로 잇몸이 부어있어서
급하게 부산대연동 조~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명은 치아흡수증.

고양이에게는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이고, 다른 약 처방없이 문제가 되는 치아를 발치하는 방법밖에 없네요.
당일은 예약이 가득차서 담주 월요일에 예약잡고 집에 왔습니다.
요즘 살이 조금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아파서 밥을 많이 못 먹었나봐요.


병원가는 날 아침, 집사람에게 붙잡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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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하러 가던 날은 그렇게 울더니, 병원가는 날은 포기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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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3층 로비에 가면 병원에서 케어하는 냥님들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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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런 곳에 왜 또 데려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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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라고 잠시 이동장에서 꺼내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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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장님에게 잡혀서 링겔라인 잡고 채혈당하는 콩양. 무려 500그램이나 빠져서 3.9키로 밖에 안 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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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뽑고 검사결과랑 수술 기다리는 콩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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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후 스케일링도 하고 자세히 살펴본 결과 치아흡수증이 진행된 건 두개 뿐이라서 두개만 발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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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간 후 찾아가니 볼살이 쏙 빠지셨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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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어금니 앞의 작은 어금니들이 문제였습니다.(모니터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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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하고 녹는실로 꼬메뒀어요.(모니터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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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기력을 회복하고 다시 근엄해지신 콩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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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시는 집사님들은 한번씩 주인님의 이빨 상태를 체크하셔서 너무 아프기 전에 치료해주세요.
예방하는건 양치질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럼 이만~


출처 대마왕스쿨 기록물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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