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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일아
널 만나기 전 나, 아니 우리 가족들에겐 시간이라는게 없었어
우리에게 시간은 흐르는게 아니었어
견디는 거였지
널 만나면서 시간이라는 게 흐르기 시작했어
두일아 넌 우리의 시간을 흐르게 해줬어
시간이 흐르더라
네가 돈을 벌어오길 기다렸고
네가 빨리 퇴근해서 내가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어주길 기다렸어
밤이 오면 너와 사랑을 속삭이길 기다렸고
500년 동안, 아무 것도 다를게 없던 아침과 밤이 오는 일이... 기대로 가득 찼어
넌 떠났어, 하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았어
나와 우리 가족은 너의 추억으로 시간을 흐르게 할거야
고마워 두일아
넌 너무 큰 것을 줬어
출처 | http://blog.naver.com/ruffian71/221965424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