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풀템 맞춰놓고
이대로 밴딧하다가 죽기엔 너무 아까운지라, 하드코어 서버에 접속해서
아이템 잃을 걱정없이 부담없이 즐길려고 했습니다.
경찰서에 들어가서 파밍하는데, 혹시나 누가 있을까 도끼를 들고 전투태세로 돌아다니던 중
웬 외국인과 맞닥뜨렸더랬죠. 굉장히 푸근한 음성으로 oh~ hi~ 를 외치는데
당황해서 한대 때려버렸습니다.
이럴 의도가 아니었는지라 미안한 마음에
따라가면서 '오해다. 널 해칠 마음이 없다.'라고 말해주려고 했는데, 이걸 영어로 말하려니 생각이 안남.
그래서 어차피 이렇게 된거 'i will kill you~' 를 외치고 '으헤헤헤헤헤헤헤헤헤하하핳~' 웃으면서 따라가니
미친듯이 fuck fuck crazy 쏼라쏼라~ 거리면서 혼비백산하여 도망가다가 저격수 총에 맞고 눕더군요.
전 재빨리 몸을 숨겨서 살았지만, 왠지 진짜 악당이된거같아 마음이 두근두근 했네요.
밴딧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