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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의 아니게 악당이 되었네요..
게시물ID : dayz_1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고오오호
추천 : 2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15 19:04:10
힘들게 풀템 맞춰놓고 

이대로 밴딧하다가 죽기엔 너무 아까운지라,  하드코어 서버에 접속해서 

아이템 잃을 걱정없이 부담없이 즐길려고 했습니다.

경찰서에 들어가서 파밍하는데, 혹시나 누가 있을까 도끼를 들고 전투태세로 돌아다니던 중

웬 외국인과 맞닥뜨렸더랬죠.    굉장히 푸근한 음성으로 oh~ hi~ 를 외치는데 

당황해서 한대 때려버렸습니다.

  이럴 의도가 아니었는지라 미안한 마음에

따라가면서 '오해다. 널 해칠 마음이 없다.'라고 말해주려고 했는데, 이걸 영어로 말하려니 생각이 안남.

그래서 어차피 이렇게 된거 'i will kill you~' 를 외치고 '으헤헤헤헤헤헤헤헤헤하하핳~' 웃으면서 따라가니

미친듯이 fuck fuck crazy 쏼라쏼라~ 거리면서 혼비백산하여 도망가다가 저격수 총에 맞고 눕더군요.  

전 재빨리 몸을 숨겨서 살았지만, 왠지 진짜 악당이된거같아 마음이 두근두근 했네요.

밴딧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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