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수리 작업 모음입니다.
우선 키즈나 아이
가슴이 긁혔는데... 뭔가 뜨거운 것에 닿아 녹은 것처럼 보입니다.
면적은 작지만 화이트, 블랙, 핑크, 골드 네 가지 색이 겹치는 부위라서
뜨거운 물에 퐁당 담가서 옷깃을 분리하기로 합니다.
옷깃을 들추고
긁힌 부분을 순접으로 메꾸고 단추도 사포로 갈아 가슴 모양을 다듬어 줍니다.
순접으로 단추 모양을 다시 잡아 줍니다.
대충 마스킹 하고
화이트를 뿌립니다.
다시 마스킹 하고
핑크를 뿌려줍니다.
단추 칠하고 옷깃을 다시 접착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미소녀
풀크라 제품인데 베이스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기울어진다고 합니다.
제품을 받아 봤는데...
패키지가 출력 서포터 입니다...
대충 출력해서 팔아 먹는다고 놀렸더니
대놓고 약점(?)을 공개해버려서 놀릴 재미를 잃게 만드려는 걸까요? ^^;
아무튼 베이스에서 분리한 뒤
혹시 몰라 종아리까지 뚫어 철심을 넣어 보강해 줍니다.
속이 비어 출력 됐던 베이스 구멍을 순접으로 막고 다시 뚫어서 제대로 고정해 줍니다.
튼튼히 고정됐습니다.
양쪽 날개가 부러졌습니다.
머리카락 때문에 드릴질 할 각도가 안 나옵니다.
각도 틀어서 비스듬하게 뚫어주고
황동봉을 적당히 휘어서 날개를 고정해 줍니다.
바이크 앞 부분이 눌려서 부러지며 찌그러졌고 도막도 지워졌습니다.
각 맞춰 다시 사포질 하고 색을 다시 올려줍니다.
앞 바퀴 디스크 휠의 도막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바퀴만 분리해서 마스킹 후
비슷한 색을 뿌려서 복구 완료!
바이크 발판(?)도 부러졌습니다.
바깥 쪽에서 관통하는 구멍을 뚫은 뒤
그 구멍을 기준으로 부러진 부품에도 구멍을 내어 접착한 뒤 황동봉을 넣어 고정해줍니다.
목이 부러졌습니다.
열을 가해서 목에 박힌 볼관절을 빼내고
황동봉으로 고정 후 접착해 줍니다.
가슴에 얼룩이 있습니다.
마스킹 후 재도색
완료!
목에도 흡집이 있어서 사포질 후 재도색
발목이 빠지면서 단선 됐습니다.
발바닥의 구멍을 따서
단선 된 단자를 빼냅니다.
전선을 새로 연결해 줍니다.
눈과 가슴에 불이 들어옵니다!
오금치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양쪽 다리를 분리해서 순접으로 균열을 막고 사포질해줍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팔뚝의 도막이 까졌습니다.
이빨 여섯 개가 부러졌습니다.
신경치료
잇몸에도 구멍을 뚫고
이빨에도 뚫어서
황동봉을 박아
서로 접착해 줍니다.
아래쪽 이빨 다섯개가 부러져 분실 됐습니다.
황동봉으로 뼈대 잡고
위쪽에도 하나 더 부러져있어서 여섯 개의 뼈대를 박아주고
순접으로 이빨 모양을 잡아 줍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옥으로 만든 조각이라 합니다
한쪽 날개 끝이 부러져 분실
옥이고 뭐고 일단 드릴로 뚫습니다.
황동봉으로 뼈대 잡고
순접으로 살 붙이고 사포질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360도 회전하며 무드 등(?)이 들어오는 반투명한 불상인데
감로수 줄기가 부러졌다 합니다.
투명한 것이라 별 방법 없다고 그냥 붙이시라 했는데 와서 좀 붙여달라 외삼촌이 부탁하셔서
출장 접착을 하고 왔습니다 ^^;
턱이 찍혀서 까졌습니다.
순접 발라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줍니다.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일단 접착하고 발바닥부터 구멍을 뚫어 철심 박아 보강해 줍니다.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옷자락도 부러져서 순접으로 만들어 줍니다.
팔도 부러져 있어서
접착 후 사포질
턱과 코끝도 벗겨져있어서
투구 날개가 부러졌습니다.
1mm로 뚫고 0.8mm 황동봉을 박아 고정
끈이 부러졌습니다.
황동봉으로 고정 후 접착해 줍니다.
망토의 도막이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다른 곳도 건드리면 후두둑 떨어져 나갑니다.
더러운 부분이 있어서 면봉으로 닦는 중에도 후두둑~
최대한 뜯어내고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허벅지와 무릎이 제대로 결합되지 않는 제조 불량입니다.
핀과 구멍의 위치가 서로 맞지 않아 더 이상 들어가지 않습니다.
무릎 주변을 깎아서 맞추기로 합니다.
시바 툴로 허벅지 부분에 맞춰 모양을 새로 잡아줍니다.
떨어져 나간 도막도 다시 칠해줍니다.
한쪽 끝이 부러졌습니다.
일단 철심을 박아 보강해 주고
접착 후 사포질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불꽃 문양을 다시 그려줍니다.
방패 끼우는 부분도 이가 나갔습니다.
0.5mm 황동봉을 박아 고정 후 접착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갓차맨 비행기
앞 부분이 끊어지고 표면도 녹았습니다.
이걸 다시 실리긴 힘들 것 같아서
저 부품을 모델링 해서
출력합니다.
위치 확인
접착 후 마스킹 한 뒤 도색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메탈빌드
앞 스커트를 끼우는 관절이 파손됐습니다.
일단 분해
얇고 찢어진 수준이라 살리긴 힘들어 보입니다.
모델링 후 출력
맞는지 확인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어깨가 부러졌습니다.
어찌저찌 옷을 뜯어내고 가슴의 거죽도 벗겨낸 뒤 상체를 분해
나사를 박아 접착해 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다시 거죽을 쒸우고
옷도 입혀서 복구 완료!
다음은 아이언맨 어깨
어깨와 상박을 연결하는 관절이 파손됐습니다.
일단 분해
역시 나사를 박아 접착해줍니다.
이런 종류의 수리는 이렇게 하는 게 제일 튼튼한 것 같습니다.
다시 조립
복부에 흠집이 생겼습니다.
마스킹 후 사포질
은색을 뿌리고
클리어 레드를 뿌려서 복구 완료!
다음은 워머신 마스크
거의 같은 시기에 워머신 마스크가 두 개 들어왔는데 두 개가 역시 거의 같은 부위에 얼룩(?)이 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은 각기 다른 제품입니다.
색조가 있는 골드에 비해 무채색인 은색은 색 잡기가 쉽습니다.
대충 마스킹 하고
은색을 뿌려줍니다.
두 개를 주문했다는데
박스를 열어 보니 하나는 얼굴이 박살나 있고
다른 하나는 베이스에 끼우는 쇠막대가 휘어지면서 뒤꿈치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박스 겉면은 멀쩡한데 쇠막대기가 저렇게 휘어진 걸로 봐서는
포장 전에 취급을 험하게 해서 저렇게 된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휘어진 쇠막대기를 바이스에 물려 베이스 구멍에 맞게 펴줍니다.
조각 맞춰 접착하고 사포질 후 마스킹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이제 얼굴이 박살난 제품을 열어 봅니다.
턱주가리만 남아있네요
마스크도 절반 정도 붙어있긴 합니다.
어깨가 부러지면서 전선도 끊어져 있습니다.
몸통 안에서 전선이 끊어진 건 아닌지 전원을 연결해 봅니다.
다행이 led가 정상적으로 들어오긴 합니다
작업을 편하게 하기 위해 남아있는 얼굴 부분을 몸에서 강제로 뜯어내고
마스크에 붙는 led도 잘라냅니다.
부러진 팔에도 전선을 연장 해주고
배선 작업을 다시 해줍니다.
눈 led는 얼굴 작업 완료 후에 쉽게 끼울 수 있도록 스위치 형식으로 바꿔 줍니다.
이제 부서진 조각들을 수습해 봅시다.
스티로폼 가루들이 날리고 들러 붙어서 아주 그냥 돌아버립니다.
거의 유해발굴 수준입니다 ^^;
최대한 수습된 유해 조각들
신나고 즐거운 퍼즐 맞추기 시간
조각들을 맞추다 보면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뭔가 로봇 같긴 하네요
베틀 데미지 버전이 따로 없습니다.
오른쪽 이마 조각은 도저히 못 찾겠더군요
분실 된 조각은 순접으로 막아주고
넓은 그릇에 물 떠다 놓고 사포질
블랙 서페이서
골드 뿌리고 다른 멀쩡한 얼굴과 비교하며 웨더링
둔기에 의해 정수리 부근에 두 차례 강한 충격을 받은 걸로 보인다는 해부학적 소견을 밝히겠...
순접으로 상처를 막아주고 사포질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사포질로 정신 수련을 합니다
해탈하여 현자가 되었습니다.
블랙 서페이서
실버
클리어 레드 뿌린 뒤 마스크를 끼워 봅니다.
다른 얼굴과 비교해가며 비슷한 느낌으로 베틀 데미지를 표현 해줍니다.
목 접착!
마스크 접착 후 점등 테스트 성공!
하... 이번에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