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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20 대표팀, 월드컵 2차전서 베네수엘라와 0-0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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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oA*
추천 : 0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9/05 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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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배예빈.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이 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엘 테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의 3차전을 통해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린다.

 

먼저 열린 독일과 나이지리아 간 경기는 독일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한국(1무 1패, 승점 1점)은 독일(2승, 승점 6점), 나이지리아(1승 1패, 승점 3점)에 이어 조 3위에 오르게 됐다. 베네수엘라(1무 1패, 골득실 –3)는 한국(-1)에 골득실에 밀려 4위에 위치해있다.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이번 U-20 여자월드컵은 24팀이 참가한다.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12팀)와 조 3위 중 성적이 높은 4팀까지 더해 총 16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독일과 D조에 속해있다.

 

박윤정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정다빈(고려대)이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박수정(울산과학대)과 강은영(대덕대)이 양 날개에 섰다. 최한빈(고려대), 배예빈, 김신지(이상 위덕대)가 중원을 형성했으며 정유진(위덕대)-남승은(오산정보고)-엄민경(위덕대)-양다민(울산과학대)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우서빈(위덕대)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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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이 상대 수비진을 향해 압박을 시도하고 있다.
 

치열한 중원 싸움 탓에 양 팀이 섣불리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지 못하던 중 베네수엘라가 전반 15분 아포스톨의 프리킥으로 먼저 예열했다. 6분 뒤엔 짧게 처리한 코너킥에서 비롯된 공격에서 그라테롤이 올린 크로스를 곤잘레스가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도 물러나있지만은 않았다. 특히 박수정이 배치된 왼쪽 측면이 조금씩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반 28분 한국이 베네수엘라의 공격을 끊은 뒤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박수정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완벽히 제쳐낸 뒤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얼마 뒤엔 박수정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정다빈이 쇄도했지만 발끝에 닿지 않았다. 

 

최한빈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끝으로 전반전이 득점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박윤정 감독은 후반전 돌입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정다빈이 빠지고 전유경이 투입되며 최전방 자리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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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볼을 쫓아가고 있는 박수정.
 

이후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양 팀이 치고받는 양상이 펼쳐졌다. 후반 초반 한국의 코너킥에서 전유경이 떨궈준 볼을 남승은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빗맞았다. 얼마 뒤 베네수엘라는 에르난데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우리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이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오던 와중에 득점이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후반 26분 김지현이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이 다시 한 번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2분 뒤엔 박수정이 페널티 에리어에서 상대 수비 2명을 앞에 둔 채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고, 종료 직전 문전에서 시도한 전유경의 헤더까지 위로 뜨며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경기 후 박윤정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최선을 다해서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기고 싶은 간절함이 강했다는 게 느껴졌다. 아쉬움이 남는 건 결국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 조에서 가장 강팀인 독일은 2승을 챙긴 상태인데 어떻게 공략할지 코치친과 잘 분석해 남은 일정 치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수정은 “충분히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공격수로서 놓친 게 미안하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해서 더 아쉽다”며 “한 경기만 남았다. 지는 게 아니라 무조건 이겨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머리 박고 뛰겠다”고 밝혔다.

 

2024 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한국 0-0 베네수엘라

출전선수: 우서빈(GK), 정유진(후27 최은형), 남승은, 엄민경, 양다민, 김신지, 배예빈, 최한빈(후20 김지현), 강은영(후20 천세화), 박수정(후38 조혜영), 정다빈(HT 전유경)

 

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

출처 https://www.kfa.or.kr/layer_popup/popup_live.php?act=news_tv_detail&idx=26590&div_code=news&check_url=bGF5ZXI=&lang=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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