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서는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이 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엘 테초 스타디움에서 베네수엘라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양 팀의 두 번째 만남으로, 첫 맞대결이었던 2016년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선 한국이 베네수엘라에 3-0 승리를 거뒀다.

앞서 한국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1패, 골득실 -1)은 현재 D조 3위에 올라있으며, 베네수엘라(1패, 골득실 -3)가 그 뒤를 쫓고 있다.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이번 U-20 여자월드컵은 24팀이 참가한다.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12팀)와 조 3위 중 성적이 높은 4팀까지 더해 총 16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독일과 D조에 속해있다.

박윤정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든 가운데 지난 경기와 비교해 세 자리가 바뀌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부상을 호소했던 전유경(위덕대)을 비롯해 홍채빈(고려대), 조혜영(광양여고) 대신 정다빈, 최한빈(이상 고려대), 강은영(대덕대)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정다빈을 중심으로 박수정(울산과학대), 강은영이 3톱을 형성한다. 중원에는 최한빈, 배예빈, 김신지(이상 위덕대)가 포진한다. 김신지는 전유경 대신 주장 완장을 찬다. 포백은 정유진(위덕대)-남승은(오산정보고)-엄민경(위덕대)-양다민(울산과학대)이 구축하며, 최후방은 우서빈(위덕대)이 지킨다. 

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