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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촌동네 이민자입니다.... 이민 과정및 생활비와 이런저런 잡담
게시물ID : emigration_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9643
추천 : 14
조회수 : 1774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5/08/09 13:50:31
94학번 남유부징어(?.이렇게 쓰는게 맞나요.? 눈팅만 하다보니)입니다.
 
졸업후 직장생활 잘 하다가 왠지 한국에서 사는게 답이 없어 보이고 커가는  아들놈 생각하면 더욱더 그렇고...
 
그러던차에 절친 한명이 캐나다 이민을 신청하게  되고 저도 같이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얼마후 덩달아 신청..
 
08년 3월 신청.
08년  여름..IELTS 공부중 어차피 캐나다 가서도 직장 잡고 해야되니 직장이나 먼저 알아보자 생각후
               여러곳에 이력서 뿌림. 이메일,메일,Fax이용..
08년  11월.    두군데서 연락옴. 바로 뱅기 타고 가서 일주일간 테스트 받고 합격통지후 LMO 신청하겠다는 말을 듣고 귀국.
08년  11월.  집팔고 떠날준비. 가족등 친구들 다 멘붕. 아무도 모르고 있었음.
08년  12월.  3주면 나온다는 LMO가 2달이 다되어도 나올 생각을 안함. 캐나다 회사에 연락했으나 그냥 기다리라는 말뿐.
09년  02월초. 드디어 LMO나옴. 바로 한국 캐나다 대사관에 work permit 신청. 3주후 수령.
09년  03월. 뱅기표 구입과 이삿짐 캐나다로 보냄.
09년 04월 1일.다니던 회사 관둠.
09년 04월  17일 한국 떠남.
09년 05월 01일 바로 일 시작.
09년 07월  영주권 신청에 필요한 급여 명세서와 기타 서류 한국으로 보냄.
09년 09월   영주권 받음.
11년 10월. 11월 부터 시민권 신청 절차및 영어점수쪽 강화된다는 급보에 황급히 시민권 신청.
12년 05월 시민권 시험봄.
12년  07월 시민권 받음.
 
뭐..이정도 입니다. 지금은 이민관련 법규가 아주 많이 강화되어서 저처럼 쉽게 쉽게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방법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는건 절대 이주공사나 취업/이민 시켜준다는 그런거에 현혹되지 마시고 직접 발품 팔아가면서
캐나다 현지에도 와보셔서 여긴 어떻게 돌아가나 그런것도 알아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또 토론토/밴쿠버 같은 큰 도시는 물가도 비싸고(특히 주거관련) 취업시장도 이민자에게는 좁다고 생각되니
지방 소도시로 눈을 돌려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토론토/밴쿠버가 한인이 많이 살고 이런저런 시설이 잘 되어있다 해도 밑에 동네 미국(시카고,LA,텍사스) 한인타운과
비교하면 질적인면이나 양적이면 모든면에서 떨어집니다..  그냥 포기하시고 사시는게 맘 편합니다.
 
제가 보기엔 밴쿠버는 아무 많은 돈을 들고 가지 않는이상 중국사람들 등쌀에 살기 힘들듯 하네요. 토론토도 그런거 같고.
 
생활비는.....지방 소도시(인구 30만)에 사는 관계로 집가격이 저렴($350,000)합니다. 해서 모기지로 나가는 돈이 적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아. 모두 한달 기준입니다. 세금이나 모든거 다.
 
집 모기지  $ 750 , 집 세금 $350, 집 보험 $90 . 
수도/전기/도시가스  $230  , 전기 온수기 렌탈 비용 $35  ....
인터넷/핸드폰/통신요금  $200.
둘째 데이케어(어린이집) $900 , 두 아들놈 수영/축구/스케이트/기타 학습  $200.
차량 두대 리스 비용  $ 280 (토요타 캠리)  $350 (미니밴)
차량 두대 보험 $ 210
기타 생명보험/교육적금등..  $ 300
 
모두하면 대강 한달에 $4000 정도  + 여기에 식비며  기타 잡비가 들어갑니다.  
해서 이것저것 다 하면 $5500정도. 
 
이게 딱 고정비용입니다. 무조건 한달에 내야하는 그렇다고 줄일수도 없는..
토론토/밴쿠버 같은 대중교통이 깔린 도시가 아니라 저나 와이프 둘다 직장에 다녀야 해서 차가 2대 필요.
 
제가 딱 캐나다 평균 소득정도 벌어옵니다. 거기에 집사람꺼 약간 더..
한국에선 집 대출도 갚고 차 할부도 갚고 저축에 적금도 하고 살았는게 여기선 그게 힘드네요..
그렇다고 낭비하는것도 아니고......
 
먹는거 관련해서는 싸다고 생각됩니다만 그거 빼곤 다 비쌉니다. 한국에 들어가본지 오래되어서 비교는 힘들고요.
자주 가는 미국과 비교하면 모든게 비쌉니다.. 생필품,공산품,식품,기타 등등.. 차량,보험,통신,생각 가능한 모든것들이요.
 
자주 이야기되는 의료시스템에 관해서는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무료이긴 하나 불편합니다. 느립니다. 무료라곤 해도 치과/안과/약처방 관련해서는 의보혜택이 안되어서
사보험이나 회사에서 들어주는 보험으로 커버해야 합니다.
감기나 몸살로 의사보고 오는건 공짜인데  약값이 싸야 $13에서 비싼 항생제 들어가면 $4-50까지도 금방 넘어갑니다.
크게 병원 신세 질만큼 아파본적이 없어서 병원 시스템에 관해서는 뭐가 장단이다 말하는건 힘들듯합니다만.
둘째 볼때 1인실에 여왕대접 받다 퇴원한 와이프 보면 좋은거 같기도 하지만  2박3일만에 퇴원시키는거 또 아닌거 같고.
 
가끔 이야기 되는 정부 보조금. 기대하지 마세요.정상적인 직장 생활자라면 별로 받는거도 혜택도 없습니다.
어느정도 이하의 소득층에만 주어지는 혜택들은 다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아이들 어린이집 관련 혜택도 소득에 연동되어서 이것도 먼나라 이야기.. 지원 전혀 없습니다.
뭐 택스 리턴 조금 있는데  언발에 오줌누기 꼴이고요..
 
한국의 아파트 생활 35년이(태어날때부터) 지겨워 꼭 이쁜 빨간 벽돌 2층집을 사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집을 샀으나..
생각과 달리 유지가 힘듭니다. 정원관리에 나무나 겨울에 눈치우는것부터 모든게 쉽지는 않습니다.
또 유지보수에 돈이 많이 듭니다. 한국과 달리 비싼 인건비에 사람한번 부르면 $100부터 시작이니까요.
올봄에 지붕 새로하는데 $8000 들었습니다. 해서 직접 해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도구나 기술이나..
마루나 카펫 깔기나 페인트 칠하기정도는 혼자하는정도 입니다만... 이것도 한계가..
 
또..생각나는데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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