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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군번 뉴비의 풍파
게시물ID : humordata_1859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쮸밥빠
추천 : 7
조회수 : 166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0/04/15 14:58:21
안녕하세요 6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가입한 헌내기(?) 입니다.

저는 16년 11월에 입대해서
18년 11월에 제대했고 군생활이 4일 줄었었습니다.
어찌보면 군생활이 줄었던 것도 신기한 경험이네요.

일단 군대 입대해서 훈련소를 갔는데
그 상관관등성명 외워서 외치는게 있었더라죠

대통령 박근혜부터 국방부장관 참모총장 순서대로
주르륵 외우면서 말하는건데

갑자기 한 3주차 됐으려나..
대통령을 빼고 말하라는겁니다

그래서 다들 밖에서 무슨 일이 났나보다
웅성웅성..
티비나 라디오 이런걸로 밖에 소식을 전혀 못들으니
으레 짐작만 하고있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훈련중에 감기가 걸려서
의무대를 가게되어서 티비를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통과돠었다고..

그래서 갑자기 대통령을 말 못하게된
웃기지만 진귀한 경혐을 했네요ㅋㅋㅋㅋ

두번째로는 군생활중 결국 대통령이 파면되었고
(국가원수 안녕....)
원래 일정에 없던 앞당겨진 선거를 치루게 된 경험..

포대장님이 분위기 관리하느니라
애먹으셨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야!! 이제 우리 대통령 없대!!!!)

그리고 남북정상회담부터
(비상근무 비상이다 비상)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까지..
(야!!! 트럼프랑 김정은이 만난대!!!!!!)
(비상이다 비상2)

군대에서 세상의 풍파를 몸소 겪으며
파란만장했던거 같습니다.

갑자기 월급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라서
다들 px가서 행복해했던 기억도 나네요 ㅎㅎ

이상.. 예비군 2년차 아저씨(군대나오면 다 아저씨)
의 혼잣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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