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수리 작업 모음입니다.
머리카락 도색이 벗겨졌습니다. 살짝 사포질 후에
대충 마스킹 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팔꿈치가 부러지면서 머리카락도 부러졌고 인라인 날개(?)도 파손 된 상태
기포 때문에 속이 비어 얇게 성형 된 부분이 잘 부러지긴 하는데 이건 기포 때문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뚫기 좋게 양쪽에 표시가 돼 있어서 기포 구멍을 기준으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팔꿈치에 철심을 박아 접착합니다.
주렁주렁 달린 장갑 같은 것들을 강제로 분리하고 사포질을 해줍니다.
대충 마스킹 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이 제품은 날개 핀이 뻑뻑하고 약합니다.
날개 핀 부러진 걸 일곱 번 정도 본 기억이...
보통 부러진 핀 주변에 접착제 범벅을 해서 오는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그나마 박힌 핀을 쉽게 뺄 수 있었습니다.
날개에 위치 맞춰 접착 후 드릴로 구멍을 뚫어 줍니다.
날개 두께가 얇아서 반대쪽 면이 거의 뚫릴 정도로 철심으로 보강을 해줘야 합니다.
마스킹 후 비슷한 색~
귀가 부러졌는데 뿌리(?)는 머리띠에 박혀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말랑해졌을 때 드릴로 뚫어서 부러져 박혀 있는 부분을 잡아 뺍니다.
일단 접착하고 관통하는 구멍을 아래에서 뚫어 줍니다.
철심을 박아 주고
사포질
핑크 색 뿌리고
마스킹 후 메탈릭 블루 블랙
부러진 귀 복구 완료!
머리카락 접합선이 지저분하다 합니다.
틈에 순접을 흘려 넣고 사포질
화이트
라벤더에 화이트 펄
코트 자락들이 다 부러졌습니다.
누군가 수리했던 흔적이 있는데...
황동봉이 너무 짧아요 ;;
나름 황동봉을 휘어가면서 최대한 길게 박아 줍니다.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이것도 베이스에 캐릭터가 제대로 끼워지지 않는 문제가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강제로 끼우다가 결국 무릎이 부러져서 들어오죠
이번엔 무릎을 부러트리지 않으려고 뜨거운 물에 담가 봤는데 통이 작아서 무릎이 애매하게 잠깁니다 ;;
으어... 결국 부러졌어요 ㅜㅜ
안에 철심이 들어있으므로 접착제를 흘려 넣어 균열만 막아주고 비슷한 색들을 칠해줍니다.
도막이 뭔가에 지워졌습니다.
사포질 후 마스킹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로빈인가 헨콕인가 아무튼 원피스 여캐
클리어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철심을 박아 접착해 줍니다.
불투명한 색을 뿌려서 황동봉을 가려줘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대충 뿌려주고
꽃잎을 하나하나 칠해 줍니다 ㅜㅜ
손목이 부러지고 운동화 끈이 부러졌습니다.
없어진 조각은 순접으로 만들고
화이트 뿌리고 손목을 접착해 줍니다.
신발끈은 슬쩍 떠 있어서 부러지는 거라서 양쪽을 다 부러트려서 신발 등에 딱 붙게 다시 접착해 줍니다.
접착면에 비슷한 색을 칠하고 순접 범벅을 한 뒤 무광 클리어~
핀이 박힌 채 부러졌습니다.
드릴로 구멍을 뚫어 박힌 핀을 빼냅니다.
가운데에는 자석이 있으니 대각선 귀퉁이에 두 곳을 관통해서 뚫어줍니다.
이 상태로 접착하고 위에서 뚫어둔 구멍을 몸통과 연결 되도록 더 깊게 뚫어 줍니다.
황동봉을 박아 줍니다.
구멍 막고 실버를 칠해 줍니다.
뚜껑이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부분을 다 제거하고 프라 각봉과 황동봉으로 경첩을 새로 만들어 줍니다.
블랙 서페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적당히 뻑뻑하게 열립니다.
한쪽 안테나가 분실 돼서 반대쪽 안테나를 복제해서 끼워주기로 합니다.
복제하는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세 개를 복제
다듬어서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철심 보강 + 중간 3cm 연장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삼단 분리 후 드릴로 구멍을 뚫고
스텐봉으로 보강을 하며 3cm를 연장합니다.
스컬피를 대충 붙여주고
경화 되면 사포로 모양을 잡아 줍니다.
나무결도 대충 파줍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샤일록 허리띠
부러졌습니다.
1mm로 뚫고 0.8mm 황동봉을 박아 고정해 줍니다.
접착후 사포질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딱히 충격을 받은 흔적도 없는데
표면이 갈라져 있습니다. 굳은 떡이 갈라진 듯한 모양입니다.
안쪽에서 터져 나온 느낌?
궁금해서 일단 사포로 도막을 갈아내 봤습니다.
아 또 이거네요. 사이드쇼 제품에서만 벌써 세 번째 보는...
가운데 반달 모양으로 노랗게 보이는 게 폴리 퍼티인데 싸구려 제품을 쓴 건지 경화 되면서 엄청 수축돼서 표면이 갈라진 겁니다.
다른 제조사들도 제조 과정에서 갈라진 부분을 가끔 퍼티로 막아주는 경우를 보긴 하는데
이 정도로 수축이 되는 퍼티는 사이드쇼 제품들에서만 봤습니다.
아무튼 비슷한 색을 칠해줍니다.
복구 완료
말 나온 김에 퍼티를 사용한 곳에 수축이 온 다른 사이드쇼 제품들을 올려 봅니다.
프포 스파이더맨 입니다.
허벅지 갈라진 걸 지금까지 열 번 안쪽으로 본 것 같은데 항상 왼쪽 허벅지 저 부근에 균열이 있습니다.
다 그런 건 아닌 걸로 봐서 어느 시기에 복제 생산한 제품들의 문제로 보입니다.
물건을 어떻게 다뤘기에 새 제품의 허벅지가 갈라졌냐며 택배 아저씨랑 싸우는 분도 봤었는데
이건 제조 불량입니다.
도막을 갈아내 보면 노란 퍼티가 수축돼 갈라진 게 보입니다.
이게 특이(?)한 게 안쪽에서 퍼티는 수축되어 천천히 갈라졌는데 그 위의 도막은 그대로 있는 경우인데요
그렇게 빈 공간을 버티던 도막은 어쩌다 살짝만 건드려도 부서지면서 균열을 드러냅니다.
다른 문제로 이 제품을 들고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거 허벅지 이 부분이 맨날 갈라지는데 이건 괜찮나요?" 하면서 톡 건드렸습니다.
방금까지 멀쩡하던 허벅지 도막이 바스락 부서지면서 균열이 생겨버렸죠 ㅜㅜ
괜히 수리비 더 받으려고 멀쩡한 제품 손상 시킨 사람으로 오해 받을 뻔 한 기억도 있습니다 ^^;
다음은 레전더리 마크 세븐 베이스
각각 다른 제품의 베이스에서 퍼티로 인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금이 가 있어서 갈아내 보니 퍼티...
위랑 같은 제품 아니고 다른 제품입니다. 표면이 갈라져 있어서 사포질 해 보니 퍼티 자국이 보입니다.
프포 스파이더맨 10번 정도, 레전더리 마크 세븐 베이스 두 번, 매그니토 베이스 한 번...
뭐라 더 할 말은 없는데 아무튼 사이드쇼는 사용하는 퍼티를 바꾸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늑대
칼을 물고 있는 늑대인데
혀와 결합되는 칼 손잡이의 핀이 부러졌습니다.
순접으로 접착을 시도하였지만 제대로 고정되지 못하고 칼이 점점 쳐진다 합니다.
검 손잡이를 제대로 고정하려면 늑대 턱을 분리해야 할 것 같은데...
칼 손잡이 때문에 물에 잠기질 않습니다 ^^;
결국 칼 손잡이를 강제로 분리한 후 좀 더 큰 통에 뜨거운 물을 붓고 늑대 대가리를 담급니다.
물고문
아래 턱 분리 성공!
구멍 두 개를 뚫어 턱과 검 손잡이를 고정해 줍니다.
검 날을 고정해 주는 황동 관이 안쪽에 길게 들어있어서 드릴질 하기가 빡셉니다 ㅜㅜ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잘 고정 됐습니다.
이 투구의 뿔들은 뭐 맨날 부러집니다.
턱도 맨날 부러지죠
철사를 넣어 생산하긴 했는데... 이렇게 약한 뼈대가 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철사를 또각 또각 잘라서 뿔들을 다 분리해 줍니다.
황동봉을 박아 뼈대를 새로 잡아 주면서 분실 된 부분은 순접으로 만들어 줍니다.
턱 부분도 같은 작업을 해줍니다.
다른 뿔들도 차근차근 고정해 줍니다.
뿔 여섯 개 사포질 ㅜㅜ
색은 블랙이라 쉽습니다.
블랙 칠하고 은색으로 적당히 드라이 브러시 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마크6 어깨
경첩 부분이 파손 됐습니다.
양쪽에 황동봉 박아 고정
접착 후 사포질한 뒤 마스킹
비슷한 색을 뿌려 줍니다.
얇은 게 이렇게 파손됐습니다.
황동봉 박아 조각들을 접착 후
서페 뿌리고 재도색
다음도 마크 세븐 등 덮개
반으로 갈라지고 끝 부분들이 파손 됐습니다.
접착 후 위 아래에서 황동봉으로 보강
재도색
분실 된 부분은 황동봉으로 뼈대 잡고
순접으로 살 붙여서
사포질로 모양 잡아 재도색
옆구리와 등짝 복구 완료
다음도 마크 세븐의 팔뚝
위의 커버 부품들도 그렇고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인 것 같은데
1미터 가량 되는 통짜 아이언맨의 내부 포장 상태가 매우 안 좋아서 배송 중 파손이 잦은 것 같습니다.
상박이 파손 됐는데 안쪽에 배선이 되어있습니다.
선을 잘라 중간을 길게 연장하고
빈 속에 아이소 핑크를 잘라 쑤셔 넣고 각목을 잘라 뼈대를 잡아 줍니다.
접착
사포질
사포질 사포질
사포질 사포질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매우 지나친 웨더링이 돼있어서 그나마 크기에 비해 편하게 도색하긴 했습니다.
복구 완료!
이번엔 여기까지 입니다 ^^
아 그리고 월간 HJ(하비재팬) 2020년 5월호에 제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한국어판은 eBook으로만 발매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