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도 소수의 지하 보드게임 연맹이 있는것으로 파악되어 하나 둘 플레이한 보드게임 리뷰를 해봅니다.
오늘의 보드게임은 '촐킨'
<크리스탈 해골을 들고 있는 사람이 플레이어가 된다>
촐킨이라는 이름의 뜻도 그렇고, 게임의 부제에서도 나타나듯이 마야 부족의 한 주기동안 게임을 진행한뒤 나오는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생각보다 간단한 룰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 다른게임과 다른 흥미로운 점은 톱니바퀴를 돌림으로 플레이어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 플레이전에 각자 역할에 따른 일꾼을 배정받고 각각 색에 따른(녹색, 노랑색, 갈색, 황토색) 지역에 일꾼을 배치한뒤 가운데 가장 큰 톱니가 돌아감으로 시간이 흘러 일꾼이 일을 하게 되는것이다. 마치 아그리콜라에서 일꾼이 일을 하는 과정과 비슷해 보이지만, 아그리콜라와는 다르게 일꾼이 들어가며 일을 하는게 아니라, 일꾼이 각 지역을 빠져 나오며 일을 하게 된다.
<원기둥으로 표현된 일꾼이 각 지역을 빠져나오며 일을 수행한다. 즉, 자원이나 건물을 짓는다.>
게임은 큰 톱니바퀴가 한 바퀴를 도는것으로 끝이나게 되는데 중간중간 신전에 의한 중간 점수 획득 구간과 일꾼의 밥을 지불하는 턴이 존제한다. 고로 일꾼만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필승하는게 아니다. 일꾼도 밥을 먹기 때문에 밥을 더 벌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선 일꾼을 이용해 나무를 주어와야 하고, 돌을 캐야하며, 황금을 벌어야 한다. 건물을 이용해 한번에 일꾼의 밥을 무효화 하거나 무료 일꾼을 늘릴 수도 있지만 많은 자원을 소비해야 한다.
또한, 크리스탈 해골을 이용해 한번에 대박을 노릴 수도 있지만 보라색 지역에 꽤 많은 턴 동안에 일꾼을 묶어두어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밥먹는 식충이가 되는꼴...)
<여러가지 건물과 업그레이드 - 큰 톱니의 중간 지점이 지나면 후반기 건물로 모두 교체된다.>
톱니를 돌린다는 특이한 진행 방식으로 긱에서도 꽤나 선전한 촐킨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도하고 일하라. 그리고 밥을먹자... 정도로 표현 할 수 있겠다.
플레이 타임은 90분 내외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장고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져 2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갖는 촐킨.
아그리콜라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