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3시간 맞추고 잤는게 그게 화근이였나보다 으슬으슬 추운감이 들어 발가락으로 전원버튼을 끄려고했는데 도무지 꺼지질 않는것이다. 짜증이 난 상태에서 손을 뻗어 전원버튼을 누르려는데 웬걸 선풍기의 날이 손가락으로 달려드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다시 발로 누르려고했지만 여전히 실패하고 맨손으로 누르려니 무서워져 어찌저찌 몸통으로 선풍기의 머리를 고정시키고 손가락으로 전원버튼을 끄게되고 손가락이 잘릴뻔한 아찔한 상황이 계속 생각나 부모님이 계신 안방에 슬그머니 기어가 잠을 청했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선풍기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더군요. 깜깜해서 무섭길래 핸드폰후레시틀고 안전하게 껐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기억나는 꿈꾼거라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