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1858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나땅★
추천 : 14
조회수 : 2169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20/04/05 22:06:28
문득 생각이나 최근에 오유를 접속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글들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스크랩을 들어갔는데
정말 많이 스크랩 했더라. 스크랩한 게시물이 3000개? 를 넘었던걸로 기억한다.
베오베 막히기전 요리게,과게,공게, 미스터리게 등등 다양한 게시글들이 있었다.
제일 많았던 건 연예게시판 글이었다. 내가 이 연예인을 좋아했던 적이 있었나? 라는 의문이 생기기까지 했다.
자신이 스크랩한 게시물을 잊을정도로 오유를 오래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추억에 잠겨 스크랩했던 게시글들에 들어갔는데 상당수의 게시글들은 "게시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는 내용이 담긴 백색의 창이 나타났다.
웃음을 나누기 위해, 애완동물을 자랑하기 위해, 스타일을 뽐내기 위해, 감동을 나누기 위해, 슬픔을 위로해주려 했던 많은 게시글들은 어느 새 흔적을 없애고 사라져버렸다.
그나마 흔적이 남은 게시글들의 작성자들도 탈퇴 혹은 몇 년전에 활동을 그만 던 사람들이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오유를 떠나갔다.
인생의 일부분을 함께했던 순간들이 담긴 게시글들이, 사람들이 사라지고 떠나가 많이 아쉬웠고 이제는 어떻게 하더라도 예전만큼의 활기를 가졌던 오유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알고있기에 슬펐다.
베오베에서 항상 웃음을 주었던 유머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주었던 미스터리게시판, 흥미로운 지식이 올라오던 과게, 오유를 가득 채워줬던 다양한 게시판들.
이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예전 오유가 보고싶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