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고*라는 인터넷 까페에서 아깽이를 분양받은 집사입니다
둘째를 분양 받기 위해서 인터넷까페를 보다가 길에서 구조되어 임보하고 잇다는 아깽이가 잇다 하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고양이를 구조한 분과 인터뷰도 진행 햇숩니다
근데 ㅋㅋㅋㅋㅋㅋㅋ아.... 인터뷰 때부터 느끼긴 햇지만 살짝 까다롭겟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는곳 직장 동거인의 유무 집의 크기 혹은 방 갯수, 집의 층수 이런걸 세세하게 질문하고 (고양이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질문들) 동거인이랑 무슨 관계냐 묻더라구요
전 남자친구랑 부모님 허락 하에 결혼전 동거중이거든요
그래서 결혼 전제로 동거하고 잇다.....라고햇더니
헤어지게 되면 고양이를 어떻게 할거냐 라고 묻길래
헤어지는건 헤어지는거고 고양이는 내칠 생각이 없다. 헤어지면 내가 고양이 데리고 나가 살거다. 라고 답해주었습니다
남자친구랑 관계가 틀어진다고 해서 고양이를 내칠거면 애초에 입양 신청을 하지도 않앗을거고... 처음엔 네네 하고 좋게좋게 대답을 해드렸습니다 ㅎㅎ 자기가 분양한 고양이가 파양되어 돌아온 적이 있기 때문에 더 예민하신거 같더라구요 예민한건 이해하지만 1번 2번 인터뷰를 할때마다 헤어지면 어떡하냐고... 결혼해도 이혼하면 어쩔거냐고.... 이걸 말 끝마다 하니까 기분이 슬슬 나빠지더라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2차 인터뷰 때까지 계속 계속... 10분 통화 동안 6번은 들은거 같아요ㅡㅡ
이렇게 인터뷰가 끝나고 전 거의 2주를 기다려서 (분양자가 더 좋은 조건의 입양자가 나타나면 그쪽으로 보낼 생각이 있다하여)연락을 받았고 (저보다 좋은조건의 입양자가 없다고 하여) 아깽이를 위한 더 큰 화장실과 홀리스틱급 사료, 캣타워 등등 첫째고양이와 합사를 위한 품목들을 구비해 놓았습니다
고양이가 오기로 한 당일 대구에서 분양자가 직접 올라와서 고양이를 전해주며 신청서를 쓰고 책임비를 이체하기로 햇습니다
군데 여기서부터 진짜 ㅋㅋㅋ 호ㅓ가나기 시작햇습니다
드ㄹ어오자마자 제 집에 방이 두개 잇는데
첫째가 옷방으로 숨자 분양자가 따라들어가서 방문을 열어보더라구요.... 제 허락도 없이
이대로는 침실도 열어보겟다 싶어 빨리 신청서를 쓰고 보내려고 햇습니다
신청서를 쓰고 계좌로 책임비를 보내겟다고 한 뒤 분양자는 이제 돌아가보겟다고 하여 배웅을 햇습니다
그ㄴ데 ㅋㅋㅋㅋ아 ㅋㅋㅋㅋ ㅜㅠㅠㅠㅜㅠㅠㅠㅜㅜㅜㅜㅜ
간줄 알앗던 분양자가 전호ㅓ를 하여 문을 열라고 해서 문을 열엇더니 다짜고짜 문을 열라고 하는 겁니다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ㅜㅜㅜㅜ
문을 열엇더니 다짜고짜 들어오면서
고양이를 다시 데려가겟다고 하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고양이를 다시 데려간다뇨 ㅜㅜㅜㅜ이게 무슨 ㅋㅋㅋ
방묘창이랑 현관에 중간문이 없어서 제가 고양이를 잃어버릴까봐 불안해서 고양이를 못주겟답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 말이야 똥이야...
지금 집은 이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방묘창이랑 현관에 설치할 펜스는 아직 배달이 안된 상태였거든요.... 아깽이를 맞이할때 주문한 사료, 캣타워는 왓눈데 방묘창, 펜스는 배달이 안된 상태엿습미다
집은 현관이 두개여서 안전 펜스가 배달이 좀 걸린다 하더라도 고양이가 나갈 위험이 없고(현관을 열어도 밖에 문이 하나 더 잇고 항상 닫혀잇는 상태)
거실에 잇는 큰 창문에는 방범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상태라 방충망이 넘어가거나 뚫리지 않는 구조 입니다. 사실 밖에서 거실이
보이기 때문에 창문을 열지도 않고요
분양자에게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로 데려가겟다고 징징거리길래 방묘창과 펜스 설치하고 확인시켜 드릴테니 안심하라고 달래고 겨우겨우 보냈습니다
아니 ㅋㅋㅋㅋㅋ 이럴거면 본인이 키우면 되지 오ㅐ 아깽이 구조해서 자기가 키울수 없으니까 임보 맡겼다가 분양은 왜 시켜서....
하ㅜㅜㅜ 분양 받을때도 너무 스트레스 였지만
고양이 소식을 계속 받고 싶다고 해서.... 계속 이 여자랑 연락을 해야하는게 스트레스 입니다
차단을 하는게 답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겟습니다
고양이 분양 받을때 원래 이런가요??
아직도 저 일만 생각하면 열이 뻗칩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하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