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익근무요원이던 아들이
어떤 일로 어머니와 다투고
식칼로 어머니의 배를 3회 찔러 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뉴스에도 나고 신문에도 나고 난리였죠.
근데 그 사건에서 중요한 점은
어머니가 피를 철철 흘리면서, 당황한 아들에게
손 씻고 도망가라.
한 뒤, 강도가 들었다고 허위신고를 한 점입니다.
죽어가면서도 사랑하는 아들이 살인자가 될까봐 걱정되었던거죠.
이렇듯,
인간의 사랑은 자신을 죽이는 행위까지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깊습니다.
그런데 왜 사랑의 존재라는 야훼는
자길 믿지 않는다고 불구덩이에 던져넣을까요?
왜 먹지말라고 한걸 먹은 죄로 영원히 불구덩이에서 고통받아야 할까요?
설마 "저 하나님 믿어여!!" 라는 말을 안한 인간을 악마가 데려가는걸
야훼는 막을 수 없는걸까요?
그렇다면 악마가 야훼보다 강한건가요?
야훼는 전지(모든 것을 알고) 전능(모든 것이 가능함)하지 않나요?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같은 아담과 하와를 꼭 불러내서
먹으면 안되는걸 꼭 보여줘야 했을까요?
너 이거 먹으면 죽어!!
하면서 보여주면 먹게 될거라는걸 몰랐을까요?
모든걸 다 아는 양반이?
악마가 뱀으로 변신해서 하와를 홀리는걸 야훼는 몰랐을까요?
아니 애초에 자기가 만든 천사가 타락해서 악마가 될줄 몰랐을까요?
다 알았다고 칩시다.
알면서 냅둔건
그렇게 되라고 냅둔거겠죠.
즉 허락한겁니다.
그렇게 되도록.
근데 그렇게 됐다고 화내고 쫓아내고 불구덩이에 쑤셔박아요?
이거 성격파탄자 아닙니까?
얘 왜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