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이슬람의 말세관은 기본적으로 메시야적 신앙이다. 무함마드 언행록인 '하디스'에 의하면 말세에 알 마흐디(시아파에서는 이것을 12번째 이맘이라고 부른다)가 나타나 7년간의 언약을 맺고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준다. 그에게는 또한 이사(예수)라고 하는 선지자가 보좌를 하며 도와준다.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 아닌가? 성경의 말세관에서도 적그리스도가 거짓 선지자의 보좌를 받으며 7년간의 언약을 맺고 평화통치를 하다가 후 3년 반에 공포통치를 행한다.
이쯤되면 말세에 관심이 있는 크리스천은 대충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슬람에서 말하는 구세주 마흐디가 누구인지를. 바로 적그리스도이다.
현재 마흐디의 재림에 관심이 가장 많은 이는 이란의 아흐마드네자드 대통령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매우 증오하며(이란은 현재 이스라엘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마흐디의 재림을 위해 모든 정치적 포석을 깔고 있다. (그가 이미 마흐디에 해당하는 인물을 보았다는 말도 있던데 확실치는 않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치적 대립에 이은 군사적 충돌은 예견되는 수순이다. 이어 이 충돌(혹은 이 충돌로 야기되는 중동전쟁)을 '마흐디'가 중재하며 중동에 항구적으로 보이는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슬람권은 물론이거니와 미륵신앙을 가진 불교권, 심지어 이스라엘마저도 그를 메시야로 여길 것이다.
12번째 이맘 마흐디로 인해 세상에 평화가 올 것이다. 그러나 그는 3년 반이 지난 뒤 언약을 파기하고 이스라엘을 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마각을 드러내는 순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