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 요.
저희는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나비입니다.
‘나비’는 일본군‘위안 부’ 피해자들과 함께 모든 여성들이 차별과 억압 폭력으로부터 해방 되어 자유롭게 날개짓하기를 염원한다는 의미로, 저희는 그 중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통해 전쟁 없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입니 다.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스터디, 국내·외평화기행,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 참여, 피해할머니 댁 방문, 세계 1억인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학교와 각 지역에서, 국제적으로는 유럽의 프랑스와 독일, 체코, 벨기 에, 중남미의 에콰도르와 볼라비아 등지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알리고 세계 1억인 서명운동을 전개해왔습니다.
그리고 2014년 6~7월, 1차세계 대전반발 100년을 맞아 50여명의 희망나비청년들이 유럽의 유서깊은 도시들과 세계대전이 벌어진 현장을 순회하며 현재도 지구촌에서 여전히 진행중인 전쟁을 중단하고 더 이상 전쟁범죄가 생기지 않도록 평화를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 을 펼쳤습니다.
13세의 나이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로 끌려간 후 아픔을 이겨내고 이제는 전세계를 누비시며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알리고 계시는 길원옥할머니와 파리 인권광장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하였습니 다.
아리랑음 악에 맞춰 세계의 시민·관광객이 모인 관광지와 제2차세계대전이후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말자는 약속의 상징인 스트라스 부르그 유럽의회앞에서 플래시몹도 선보였습니다.
전세계인 들과 평화메세지를 담은 희망나비 걸개그림도 제작했고요.
그 기세 를 몰아 전세계1억명서명운동도 받았습니다. 유럽으로 유학 온 한국학생들, 여행 온 관광객들, 현 지인들 모두 관심깊게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셨고 서명운동에도 끊임없이 참가해주셨습니다 !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보존하고 있는 유럽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돌아보며
전쟁의 참혹성과 잔인함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고요.
그 전쟁 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럽의 석학들과 길원옥 할머니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16박 17일동안 캠페인준비하고 플래시몹 연습하고~ 역사강의도 들어가며 4개국을 자 동차로 이동해야 했던 이 빡빡한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전국각지에서 한 가지의 뜻을 가지고 모인
50명의 사람들이 힘든일은 서로 도맡아하며 강행군 뒤에도 밤을 잊어가며 서로의 생 각을 공유하려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 저희와 함께 해 주신 특별한 분이 계셨습니다.
60세가 넘으셨지만 여전히 41.195마라톤을 완주하시고 2010년에는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세계평화 기원 한일 2500km 도보여행에도 참가하신 평화운동가 테라시타 타케시 선 생님이셨는데요.
젊은 저 희들조차 힘에 부쳤던 빡빡한 강행군에도 늘 가장 먼저 일어나셔서 아침인사를 건네시고,
뙤약볕에 서도 두꺼운 고양이옷을 입으시고 가장 열정적으로 서명운동을 받아주셔서
저희를 늘 감동시키셨습니다. ^^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기행이었던 만큼, 일본인이인 테라시타 타케 시 선생님에 대한 관심은 늘 뜨거웠습니다.
그럴때마 다 선생님은 느리지만 정확한 한국어로
< 평화는 하나의 나라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나라와 우호관계를 쌓는 것이야말로 평화를 향한 첫 걸음입니다. 공통의 역사인식을 갖는 것을 전제로 하여 한일간의 새로운 우호관 계를 쌓는 것이야말로 안중근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계승하는 것이며, 그로 인한 한일우호가 세계평화에 이어지는 것이리 라 확신합니다 >
라고 말 씀하셨습니다.
젊은 친 구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다 자칫 잘못하면 ‘일본은 나쁜 나라’라는 일차원적인 사고방식에 갖혀,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화’의 의미를 잊게 될 수 도 있는데, 가장 큰 소리로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법적배상을 외치는 테라시타 선생님 덕 분에 저희는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역시 <연대>와 <화합>이라는 사실을 다 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유럽평화기행의 경험과 뜻을 이어 이번에는
함께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야 할 일본으로 떠나려 합니다.
당시 식 민지조선인들이 살았던 마을을 돌아보고 살아계신 역사의 증언자이신
일본군‘ 위안부’피해할머니를 만나 일제강점기의 역사와 상황을 생생하게 듣고 알아보며
-<우 토로마을방문/일본에서 살고 계신 일본군'위안부'피해 할머니와의만남>
여전히 차별과 몰이해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외면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역사와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재일동포들의 삶을 이해하고
- < 화요행동/오사카조고방문>
이들과 함께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양심 있는 일본인들과 그 들의 ‘나비’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일본사회 내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의 의미를 이해하고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두 나라 청년들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오사카수요집회/리츠메이칸대학 방문/간사이네트워크,나라네트워크와의 간담회 >
사실 일 본평화기행은 준비단계부터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피해가 아직 명확히 해결되지 않고 있고
일본의 급격한 우익화와 함께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재일조선인의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줄여서 재특회>가 거리고 나와 혐한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내에서도 ‘ 긁어부스럼 만든다 ’는 소리가 나올 지도 모른다는 의견들도 있 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그.래.도 일본에 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할머니들의 연세가 너.무 많으십니 다.
매주 수요집회를 지키시는 김복동할머니, 길원옥 할머니는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을 집처럼 드나드십니다.
저희 청 년들은 우리가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너무 늦게 귀를 기울였다고 자책하며, 늘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할머니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우리 국민들>에게 말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 베정권에선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인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노담화 마저 격하시키고 철회하려 하고 있으며, 평화헌법9조의 헌법해석을 변경하여
<언제 든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는 그런 일본 정부에게 제대로 된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있습 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요즘 가장 잘 나간다는 예능프로에서는 ‘기미가요’ 가
흘러나오 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그것이 잘못 된 것인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이사장과 대한민국 총리후보자는 ‘일본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 다.
이런 상황속에서 힘들게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을 지키시며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전쟁성범죄의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 ’ 는 뜻 으로
일본정부에게 ‘법적 배상’ 과 ‘공식 사죄’ 를 외치시는 할머님들의 바람에 날개를 달아드리고,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해결해야할 일본정부에 직접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 들을 많이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저희는 ‘일본평화기행’을 기 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의 첫 걸음이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어, 그 용기가 또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되고, 그 목소리가 다시 함성이 되어 할머니들의 뜻을 유지할 수 있도록, 멈추지 않을 저희들과 함께할 청춘을 모집합니다.
문의전화 : 010-2616-8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