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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44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판탁★
추천 : 2
조회수 : 103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8/05 15:09:12
일단 게임전문가들이 흔히 말하는 1998년도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단 여기에서는 콘솔게임은
제외하고 대신 콘솔로 출시후에 PC로 컨버전 된 게임은 포함입니다.
1998년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임들이 많이 태어난 해 입니다. 미국의 권위있는 게임웹진 CGW에서 매년
가장 잘나가는 PC게임을 선정하는데 그들은 입을 모아서 1998년은 너무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와서 오히려
불운한 해였다고 할 정도였죠. 자 그럼 1998년도에 출시한 게임들을 알아볼까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부르드워-
뭐 이게엠에 대해서 국내용이다 국내만 많이 팔렸다고들 하는데 1998년도 당시에 해외에서도 콘솔게임을
제외하고 그정도의 판매량을 보인게임은 전무후무한 게임입니다. 우려먹고 우려먹어서 전세계적으로
1000만카피를 돌파한 전설이 되었죠.
-디아블로-
이게임은 그 당시에 RPG다 액션이다 말이 많았습니다. 후에 액션RPG라는 신조어를 만들게 된 원조격인
게임입니다. 아이템 스텟의 랜덤확률 생성으로 (1에서도 그랬는지 잘 기억이 안남) 겁나게 획기적인
재미와 중독성을 주었습니다. 1에서는 트리스트람 왕국에서 디아블로가 점령하고 있는 수도원(동굴?)에
들어가서 마지막층까지 들어가서 디아블로를 잡는게 목적이었죠. 마지막 엔딩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디아블로를 이긴 주인공(영웅)은 소울스톤의 악용을 막기위해 본인이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머리에 소울스톤을 박아버리죠...ㅎㄷㄷ..그리고 영웅의 몸을 얻어 쫌만 더 강력하게 등장하게 된
디아블로2. 확장팩에서 바알이 나오면서 디아블로란 이름이 무색하게 조연으로 전락해버립니다.
1편의 확장팩은 헬파이어가 있었고 2편의 확장팩은 파괴의군주가 있었죠. 아직도 기억납니다.
디아블로 2 나온날 세진컴퓨터랜드가서 5만2천원에 샀었고 디아블로2 확장팩 나온날 용산가서
4만8천원에 줄서서 샀던 기억이.....
-하프라이프-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벨브의 대표작이면서 지금도 하프엔진으로 만든 게임이 있다는게..
(카운터 스트라이크)출시당시에 정말 경악할만한 인공지능에 놀라고 레벨디자인에 놀라고 타격감에
놀라는 3박자를 갖춘 완벽한 게임이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FPS게임 3위안에는 항상 드는
단골손님입니다. 후에 여러가지 확장팩이 나왔고 MOD역시 많이 나온게임입니다.
-그림판당고-
불운의 대작입니다. 모든 게임전문가는 말합니다. 그림판당고가 어드벤쳐게임의 최고다라고. 하지만 평가에
비해서는 그 판매고가 엄청 부진한 게임이었습니다. 루카스아츠가 내놓은 최고의 명작이었지만 이미 사향세
로 접어드는 어드벤쳐 장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명작이었죠. (후에 사이베리아라는 걸출한 대작이 나오지
만 이마저도 판매고는 그닥..) 내용은 뭐 대충 사후세계의 이야기를 그린겁니다. 각종 오마쥬나 패러디들이
난무한 게임이었죠. 스타크래프트의 1/20도 안팔린 게임입니다. 근데 1998년 게임순위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제치고 1위를 했다죠..(해외기준)
-팰콘4.0-
나오기전부터 엄청나게 기대를 갖게 한 시뮬레이션계의 괴물게임이었습니다. 그냥 한마디로 F-16가지고 비행
시뮬레이션 하는건데 이게 난이도가 솔찮히 높다보니 이륙하거나 착륙하는것도 많은 연습을 해야했던 게임입
니다. 직접 구매하지는 않고 잘사는 친구집(사양이 그당시에 최고사양으로 돌려서 중옵이상이 힘들었다는 시
대를 초월해버리는..크라이시스랑 같은맥락)에 가서 맛만 본 게임입니다. 그냥 눈이 휘둥그레지고 배알이 꼴
리는 그런 게임입니다. 1998년도에는 못했죠. 당시에 북한군 미션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국내출시가 불가
한 게임이었으니까요. 후에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라는 오덕양산게임이 나왔지만 팰콘 4.0만큼은 못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발더스게이트-
AD&D 룰을 게임에 적용시켜버린 RPG대작. 실시간 전투와 스패이스바를 이용한 턴방식의 적용으로 게이머에
서 전략과 순발력을 동시에 요하게 된 게임입니다. 출시당시에 말도안되는 CD4장인가 5장인가의 구성으로
소장욕구까지 자극한 게임입니다. 메뉴얼의 구성도 풍부해서 패키지 자체만으로도 훌륭했습니다. 게이머의
성향이나 플레이 방식에 따라서 동료를 얻거나 따르는 동료가 생기거나 명성치가 달라지거나 하는 참신한
요소가 돋보였죠. 후에 비슷한 류의 게임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같
은..) 엔딩은 못봤습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아서리
-레인보우식스-
한 때 PC방을 가면 딱 3가지 게임만 있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레인보우식스. 하프라이프가 나중
에 나온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는 모드로 PC방 대박 친 반면에 레인보우 식스는 엄청난 멀티플레이붐을 만들
어 낸 FPS게임입니다. 카십오, 호빨등의 많은 용어가 있었죠... 총마다 문이 열리는 발사의 숫자가 달랐는
데 이것때문에 총은 거진 Car-15만을 고르게 되었죠. 다른총은 3점사로 4방이었는데 Car-15는 3방으로 열렸
었던...후에 우리나라에서 게임엔진을 사들여서 카마에서 '테이크다운'이라는 멀티플레이전용 게임을 만들었
는데 어느샌가 잊혀져버린...용산맵도 있고해서 굉장히 참신했었는데..
이 외에도 <세틀러3> <파이널판타지7 PC> <언리얼> 등등이 1998년에 나온게임이죠.
대부분의 게임들이 게임역사에서 한 획을 그었거나 지금나오는 수많은 게임들의 모태가 된 게임들이죠.
국내게임으로는 <리니지><에일리언슬레이어><삼국지:천명>등이 있었으나 그저 그런...걔중에서는 천명이 그
나마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었죠. 리니지가 1998년 베타당시에는 동접자가 130명도 안되는 그런 게임이었
습니다. 1999년까지 피시방에서는 오로지 스타크래프트와 레인보우밖에 없었죠. 에일리언 슬레이어는 국내게
임 거의 최초로 유럽으로 10만카피수출 계약을 올리는 대단한 게임입니다. 해외 데모게임 다운로드순위에서
쟁쟁한 외국게임을 제치고 10위권에 든 자랑스런 게임이죠. 게임성도 꽤 좋았습니다. 디아블로류의 액션RPG
였네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1998년 게임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해였습니다.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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