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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시판에서 성격이 안맞는듯해 퍼왔어요.
게시물ID : panic_18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빼곰
추천 : 1
조회수 : 24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8/16 01:24:22
저는 '시작인거죠.' 이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소름이 돋더라구요.

저만그런가요? 잘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공포게시판은 보실지도 몰라서 함 올려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19&no=2370


============================================본문==================================================
일단 진지좀 드시고 답변 바래요

제 고민은 음...

그냥 장난치는거 아니고요

일종에 충동때문에 힘들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참으로 힘들게 살아왔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싸이코패스 인거 같네요

같다고 한이유는 따로 진찰을 받지는 않았고 그냥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서입니다.(스스로 여러가지 분석을 해봤지요)

일단 친어머니가 정신분열과 우울증이고요 같이 살지는 않아요 더 말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일단 제가 고양이를 죽인적이 있어요 성인이 된 이후 자취하면서

그냥 길냥이를 죽인건 아니고요

생후 4개월쯤된 제가 키우던 터퀴시 앙고라를요

근데 고양이를 싫어해서 그런건 아니고요 그당시에 10년 만에 어머니를

찾았고 감당못할 진실을 알았기 때문이죠

사실 짐작은 했지만 제가 어렸을때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넣은 사람이

저를 키워주신 친할머니란걸 알았죠

사실은 짐작은 했어요 어머니를 찾은거는

군대면제로 찾은거였어요 결국 뭔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제가 키우던 고양이를 제손으로 교살한거죠...

뭐 주변에는 고양이가 가출을 했다고 둘러 대고

그리곤 후회했지요 어렸을 때부터 억눌러 왔던게 해제된 느낌이었고

뭔가 잘못된 행동이란걸 알았죠.

다시 맘을 다잡고 샴고양이를 입양 했어요.

근데 마찬가지로 군대면제 문제도 잘안풀리고 결국 군대가기로

했는데 뭔가 억울한거예요 충분히 면제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담당관이 부정적으로 애기하더군요

결국 포기하고 가기로 했는데 억눌러 놓았던게 또 고양이한테

푼거죠 마찬가지로 샴고양이도 교살했어요

2년간 군대를 가고 군대에선 큰문제 없이지냈어요

관심병사였지만 평범하게 생활 잘했고 잘 제대했지요

군대 제대하고 맞선임이 코숏이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군요

2마리 입양 해왔어요

이번에는 지난날에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했어요

근데도 또 해치게 되더군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거든요

장남이고 정신병 걸린 날버린 엄마를 부양해야하고

친할머니 한테는 바른손자 모습보여야 하고 남동생에게 모범을 보여야하고

여러모로 압박을 받았거든요

솔직히 얘기하면 그냥 혼자 살고싶어요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근데 그건 불가능하죠 사회테두리 안에 있을수밖에 없고

노력 안한거 아니에요

너무 힘들게 살아서 평범하게 사는게 꿈인 사람인데

여러모로 오염된 정신은 그걸 가만히 두지 않네요

좋아하는 여자도 있었지만 이런 내모습에 실망할 까봐 고백도 못하고

요즘에는 사람한테 까지 그런 충동이 들곤해요

상황과 동기부여만 된다면 거리낌이 없을거 같고...

어느새 계획을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별수없이 안에 쌓인걸 풀고자 동네 떠돌이 개한테라도 하자

하고 맘먹었는데 웬걸 

연쇄도살 사건이 터진거예요 운도 없지 어쩐지 새벽에 고딩들 몇무리가

시끄럽게 다니더군요

잘된건지 안된건지는 모르겠다만

병원에 가볼 생각 하지않은건 아니에요

근데 어머니도 저렇고 나까지 그러면 정말 큰일이에요

평범함은 꿈도 못꾸는 거죠 어머니가 정신병이라

여러 서적도 찾아보며 공부하고 또 내가 어두운거에 흥미도 있어서

여러 살인범 관련서적을 봤는데 거의 저랑들어 맞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싸이코패스에 관한건 딱히 치료법이 없더라고요

미국도 격리 에만 돈을 투자할 뿐이지

한국은 투자조차 안하고요

저는 원래 이런건 아니에요

힘든상황을 여러번 겪은니 변하더군요

일주일을 물만 먹고지낸다든지 학대나

왕따이런거? 몇번 겪고 자살시도도 해보고 비행도 해보고

그리고 깨달은게 남들과는

내가 너무 다르구나 근데 여기서 살아가려면

남들과 같아야 되고 

이런 충동을 억제 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사실 기대는 안해요 근데 이런거 첨으로 털어 놓은니

기분은 좋다고 해야하나 인터넷에 익명성은 저같은 사람한테는

유리하게 작용 하는듯해요

사실 해결책이 없다는건 알아요 다만

제가 충동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했는건 알았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괴물 같다고 하지말고 변명하는건 아니에요

뭐랄까? 시작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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