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여성분이 저기요 ㅇㅇ까지 우산 좀 씌워줄 수 있녜요 근데 비가 굉장히 미스트같은 비 였어요 우산 들고도 안쓰시는분들도 많으셨을정도로 비가 비같지 않게 내리고 있었는데 우산을 씌워달라니깐 길에서 저기요 하는 그 여성분들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안들리는척 쌩하고 갈길가는데 그분이 안들리세요? 아 뭐야 하면서 짜증을 내시길래 아 일반인이구나! 했어요 그래서 옆에가서 도를 믿으세요 아니냐고 그건 줄 알았다 하니깐 그런거 아니래요 그러면서 대구사람은 다 이런 줄 알았담서 씌워주기 싫음 안씌워줘도 된다며 바로 슝 하고 가버리셨어요ㅇㅇ ... 아마 그분도 마음의 상처를 굉장히 입은 것 같아요 제가 초면에 굉장히 무례한 오해를 한거죠
근데 평소 제가 혼자 걸어다니다보니 그런분들이 곧잘 말을 걸어오세요 제 상식으론 제가 우산이 없었다면 그 정도 비는 당연히 맞고 갈꺼거든요 옷도 안젖을만한 비가 오고 있는데 모르는사람이랑 같이 우산을 쓴다 생각하는게 차라리 비 맞아도 그게 더 싫거든요 ...?
근데 제가 굉장히 미안해지는 기분이에요 근데 또 내 잘못은 아닌것 같아요 보통 저런 경우 우산을 씌워주시나요? 전 우산 그냥 드려버릴까도 생각했어요 모르는사람이랑 불편하게 어떻게 우산을 같이 쓰져 ...?? 그분이 대구는 다 이런 줄 알았다 라는건 타지역에선 모르는사람 우산을 막 씌워줘요? 근데 전 대구사람 아닌디요 제가 많이 이상한건가요? 진짜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