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이 필요했습니다.
말을 타고 싶어서..
폐광은 위험하고 찾으러 가기도 귀찮아
낚시에 한 번 걸어보기로..
낚시터를 지었죠.
촉석루에서 바라본 낚시터.
낚시터에서 바라본 촉석루..
주위에 기암절벽도 없지만
고향에 있는 누각의 이름을 따서 ㅎㅎ
채비를 하고 낚으러 갑니다.
낮에는 노가다하면서 마을을 확장시키고 있지만
쉬엄쉬엄 하는 편이라 밤이 되어도 별루 피곤하지 않아요.
그래서 해 지면 낚시 좀 하다가 들어가 자죠.
안장과 이름표를 어렵지 않게 낚았습니다.
확률이 높지 않은 걸루 아는데 운이 좋았는듯.
밤낚시는 언제나 좀비가 문제.
자리 잡고 낚시질 좀 하다보면 어느새 강건너서 몇 놈씩 몰려와요.
첨엔 낚시대로 때리다가 칼로 그냥 썰어서 퇴치.
검은 몸체에 다리털이 하얀..
닮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애마 부케팔로스의 이름을 따와 붙였습니다.
강건너에서 바라본 낚시터.
야생에서 건축하다보면 밤시간이 부자유한데
낚시질로 쓸만한 템도 얻을 수 있으니
침대에 눕기 전에 낚시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