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의 표정은 밝았다. 아쉬움 보다는 좋은 경험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대11로 무너졌다. 4년전에 이어 또 한번 올림픽 금메달이 좌절됐다. 이대훈은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가 훌륭한 선수였다. 모든 면에서 즐기는 선수였던 것 같다"며 "메달을 못따고 졌다고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평생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한 가지 경험을 했다. 이것 하나 졌다고 기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대훈 선수가 18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에서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8:11로 패하자 박수를 쳐주고 있다./2016.8.18/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