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포솔포솔하게 잘 삶긴 감자가 먹고싶더군요.
거있잖아요. 커다란솥에 껍질채로 설탕이랑 소금좀 넣구 가득히 삶은후에.. 서서히 불줄여서 졸이듯이 마무리하면..
살짝 끝이 탄듯이 포솔포솔하게 잘 삶긴 .. 그런 감자요.
문젠 그런식으로 대량으로 삶기엔 다 먹어낼 자신이 없다는거죠.
한솥 삶아놓구 몇날며칠 먹을것도 아니고..
그럼 손쉽게 삶는다는 아예 밥할때 몇알껍질까구 잘 씻어서 위에 얹어놓으면 되는것?? 을 하기엔.. ;;;
그건 또 좀 그렇구.. ;;;
그래서 그래 큰맘먹고 한솥 삶아버려? 그럼 남는건? ?? 남는거 나중에 먹을라면 맛없어져서 싫.. ;;; 그럼 으깨서 샐러드를?? 그건 또 어찌감당?? 라는 고민과 고민을 하던중..
우연히 다이소에서 발견한 전자렌지용 미니찜기를 봤습니다.
고작 2천원.. (땅파바라 2천원 구하나? 라고 하실순 있겠지만.. 2천원이면... 음.. 찐옥수수 한번 덜사먹으면 되고.. 떡볶이 한번 덜 사먹으면되고... 라고 결론내고) 을 주고 하나 사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과감하게 감자 2알을 열심히 껍질까서 전자렌지에 돌려봤습니다.
사용설명서엔 분명히 물기제거후 하라 라고 되어있었는데 ;;; 감자 물기제거 귀찮아서 그대로 돌려버렸어요..
역시 큰솥에 대량으로 삶던 그 포솔포솔한 정도의 극한 맛까진 안나옵니다.
만... 밥솥에 몇알 넣어서 삶았던 그맛보단 훨 낫네요!!!
게다가 깔끔하게 익은..
전자렌지에 넣고 3분30초만 돌리면 되니.. 편리성엔 한표 주고싶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안뿌리고 찐터라. 감자가 맛있어야 한다는게 중요하구요. (감자 잘산듯.. 으... 좀더 많이 사올껄.. ;;)
전.. 머스타드 소스뿌려먹었는데 (마침 꺼내논게 있어서리;;;) 맛있었습니다.
조촐하게 자취하는 사람들에겐 나쁘지 않은 아이템같아 보이네요.
옥수수도 된다는데.. 이런 초미니 사이즈에 옥수수를 도대체 몇등분해서 넣으라는거지?? 흠..
담번엔 고구마를 시도해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