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강인을 슛돌이때 부터 아주 열심히 봐왔던 사람으로써 지금 이강인 좀 위험하다고 봅니다.
이강인이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연습량으로 만들어진 패스의 질, 만들어진 개인기 패턴, 잘 닦여진 기본기 모두 이미 아시안을 넘었고요.
단 하나의 단점이, 스트라이커로도 윙어로도 중미로도 쓰기 애매하고 AMC가 딱인데 세계축구가 AMC 사장되는 분위기라 이부분이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유럽 탑유망주로, 인성이고 즤랄이고 나발이고 쌉바르는 유망주 원탑으로 못가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재능은 진짜 세계 탑클래스에요.
만약 제가 국대 감독이고 이강인 중심으로 전술 짤 수 있다면 지금 전성기 맞이하는 손흥민 중심보다는 이강인, 황의조 중심으로 공격진 짜는게 훨씬 파괴력 있을 것이라 확신할 정도입니다.
이강인이 있다면 투박하고 허접한 개인기를 가진 황희찬도 살아날 것 같고, 열심히 뛰는 이재성, 센스가 없어 그냥 수비형으로 내려 앉히는게 나은 경기력을 보이는 황인범 다 살아날 것 같네요.
그런데 왜 위험해 보이느냐..
솔직히 아시아던, 유럽이던, 어디던 사람사는 세계는 동일합니다.
자신이 재능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높은 재능으로 잘 베풀고, 뜯어먹혀주고, 헌신하면 리더로 사람들이 추앙하지만, 가진 재능으로 거드름을 피우면 사람들이 민중의 힘으로 그를 시궁창으로 처박습니다.
예를들어, 손흥민은 자신이 충분한 힘을 갖추고 전세계에 자신의 편이 충분히 갖추어지기 전에 팀원들과의 불화설에 대하여 단한번도 구설수에 오른적이 없습니다.
다시말해 멘탈이 강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며, 어울리는 방법을 알았다는 거죠.
다시 회고해 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황희찬이 니보다 내가 더잘해 시전하면서 깝친거 티났고, 손흥민이랑 관계 나빠진거 경기에서 서로 패스 잘 안하고 티났지만, 손흥민은 결국 아끼고 잘했으면 좋겠는 후배다라 말하며 감쌌고 넘어갔죠.
아마 그 당시 손흥민 위치로는 황희찬 그냥 언론으로 조져서 박살 낼려면 낼 수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도 하지않고 자신의 이미지를 지켜냈다 생각합니다.
이런게 자기관리고 이런것이 사람을 자기 주변에 있게 하는 힘입니다.
지금 이강인이 힘들어 보이고 위험해 보이는 것은 딱 이런점입니다.
재능이 있어요. 잘해요!
그러나 그 재능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양보하고 그러한 일보일보를 쌓아서 자신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만들고, 주변이 자신을 위해 헌신하게 하는 리더쉽을 갖추지 못했다 생각되네요.
유럽에 진출한 동얀인들은 동양인 비하때문에 아마도 더 크고 더 헌신적인 리더쉽을 강요받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해내지 못하면 기회를 받지 못할 거에요.
이강인은 박지성 보다 10배이상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있지만 박지성 보다 10배이상 모자란 리더쉽때문에 100배 이상 적은 기회를 받을 것 같아서 위험해 보입니다.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