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유일한 취미는 PC게임. 하루에 30분~1시간쯤 합니다.
그것도 17년 전부터 해오던 스타크래프트만 합니다.
스마트폰게임도 안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맨날 저만보면 인형놀이하자고 조르는 5세 딸래미가
게임하는 제 모습을 보면 아내에겐 "엄마 아빠 또 게임해" 라고 말하고,
밖에 나가선 "아빠는 맨날 집에서 게임만해요"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딸래미 말이 팩트 공격이긴하지만 억울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제가 칼퇴근하고 집에오는 스타일이라서 집에서 딸래미랑도 많이 놀아주고
상당히 친한데말이죠.
오늘도 놀이터에서 딸래미와 이름모를 동네 꼬마 2명과 함께 한시간 정도 놀아준 후,
집에서 딸래미가 밥먹는 틈을 타서 게임을 한판했는데.. 또 걸렸네요.
"엄마~ 아빠 또 게임해요"
저도 모르게 갑자기
"아빠 일하는거야. 아빠 게임만드는 일하거든"
이라고 말이 나오네요. ㅎㅎㅎㅎ;;;;;;;;
앞으로 집사람 말대로 딸래미 잠들면 해야지 안되겠네요.
본직업은 그냥 사무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