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지에입니다. 오랜만에 라면리뷰를 올려 보네요.^^
오늘 먹어본 라면은 작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오뚜기 진짬뽕의 볶음면 버전인 "볶음진짬뽕"입니다.
사실 이 볶음진짬뽕은 지난 5월에 용기면으로 먼저 출시가 되었다가,
이번에 봉지면으로도 출시가 되었어요.
뒷 면을 보면 조리법과 영양성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성인남성이 이런 국물없는 라면을 1개만 먹을리는 없기에,
열량,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은 2배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내용물은 면, 건더기 스프, 액체스프 그리고 유성스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면은 국내 라면중 가장 넓은 면발인 4mm의 극태면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볶음짬뽕이라는 명칭에 잘 어울리는 면인거 같아요.
그리고 건더기 스프에 야채와 오징어외에도 목이버섯이 들어 있습니다.
설명서에 적힌 대로 물 500ml에 건더기 스프를 미리 넣고 팔팔 끓여 줍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면이 익을때까지 끓여 줍니다.
설명서에는 4분동안 면을 끓이고, 물을 따라버린 후 비벼 먹으라고 되어 있었지만,
저는 면을 3분 끓이고, 물을 좀 많이 남겨서 액체스프와 유성스프를 넣고 1분 동안 볶아 주었습니다.
이렇게 볶아주면 면에 소스가 잘 베여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완성된 볶음진짬뽕입니다.
저 위에 목이버섯이 보이시나요?
크기나 갯수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인스턴트 라면에서 목이버섯을 보게 되니 나름 감동스럽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폭풍흡입 완료.
어찌나 맛있던지 숟가락으로 건더기까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평소 중국집의 볶음짬뽕뿐 아니라 볶음짬뽕라면류를 좋아했던 저로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맛입니다.
다만, 삼양 간짬뽕을 따라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삼양 간짬뽕을 안 먹어 봤다면 가히 혁명적인 맛이라고 할텐데, 너무 비슷한 맛이라 아쉽긴 합니다.
(처음 간짬뽕을 먹었을 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도 4mm의 극태면이 주는 식감은 확실히 삼양 간짬뽕보다 한 수 위입니다.
언제부턴가 이렇게 넓은 면들을 쓰는 것이 유행이 되 버렸는데,
짜장라면이나 짬봉라면에는 이렇게 넓은 면이 정말 신의 한 수 인거 같아요.
이 극태면때문에 앞으로 볶음짬뽕라면이 먹고 싶을 땐 오뚜기 볶음진짬뽕을 고르게 될 것 같네요.
(간짬뽕아. 미안해...)
아. 그리고 냉동만두 몇 개랑 꼭 같이 드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니면 2개를 끓이시던가요.
언제나 그렇지만 이런 국물 없는 라면은 1개가 0.5인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