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으로 여행하면 제일 먼저 보성녹차밭을 떠올리죠.
보성차밭이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어서 관광시설이 비교적 잘 조성되어 있어요.
하지만 진짜 숨은 보석을 찾으신다면, 보성여행의 참다운 의미를 가지기 원하신다면 저는 보성 일월사에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여행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한의 숨겨진 아름다운 곳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거든요.
일월사는 보성군 율어면 유신리 533번지에 위치한 사찰이구요.
특히 이곳에는 보물 제944호로 지정된 유신리 마애여래좌상이 있어 꽤 유명한 곳이에요
일월사는 고려시대 존제사(尊帝寺)로 알려졌으나, 19세기에 폐사 후 사찰의 명맥이 끊겼다가 복원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대웅전과 요사채, 선방, 삼층석탑 그리고 보물 유신리 마애여래좌상 등이 있는 깔끔한 사찰이에요.
대형 관광사찰은 입구부터 복잡하잖아요.
여기는 입구서부터 천년고찰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어요.
먼저 주차장에서 보호각이 딱 보이는데요, 여기에 보물944호로 지정된 보성 유신리 마애여래좌상이 있어요.
이 마애여래좌상은 높이 210cm의 자연석에 부조된 고려시대의 불좌상이구요.
대좌, 두광, 신광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고려시대의 작품이에요.
저는 이곳에 오면 마애불을 천천히 바라보고 있거든요.
마애불의 장엄함과 자비로운 표정을 보고 있으면 그 아름다움에 반할 수 밖에 없어요.
정말로 우리의 문화유산은 위대한 것 같아요. 이 마애불을 본 것만으로도 뜻있은 보성여행이 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