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전성기 시절에 간간히 친목금지를 지향하는 만화가 올라왔어요. 옛날부터 하신 분들은 아마 기억하실거에요. 친목이 어떻게 형성되고 친목질로 인해 커뮤니티가 죽어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인데요. 그때 당시 오유 분위기상 닉네임을 부르는 것 조차 엄청 경계했어요. 필요한 경우 (닉언죄) 라고 쓰고 할 말을 썼어요. (어.. 근데 닉언죄가 뭐의 약자였지...?? 닉네임을 언급해서 죄송합니다 였나?)
그런데 요즘에는 닉언죄는 쓰지 않고 그냥 바로 닉네임을 불러서 쓰는 게 좀 잦아진 거 같아서 앞에서 말한 만화대로 오유가 지금보다 더 이상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저는 요즘에도 닉언죄를 말하고 쓰기도 하지만, 오늘날 오유 분위기에 맞춰 그냥 닉네임을 직접 부르면서 쓰기도 해요.
여튼 걱정이 되지만서도 한편으로는 그냥 이대로 시대의 흐름에 맞춰 그냥 닉네임을 직접 부르면서 쓰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해요. 전성기 오유만큼 유저들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새로 가입하는 뉴비들(단, 다시 가입해서 뉴비인척 하는 분들 제외)은 거의 전무하다 싶이 하니까 그냥 우리끼리 편하게 부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