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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새댁입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1846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날라리꽃
추천 : 61
조회수 : 5964회
댓글수 : 206개
등록시간 : 2019/12/30 0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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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합니다!

얼마전 시집간다고 웨딩촬영사진 올렸다가 베오베까지 가봤었네요.

크리스마스 전 주말에 예식 잘 마치고 돌아왔어요!

40을 바라보는 늦은나이라 올해 안에는 꼭 가야한다는 어른들의 재촉에 10월 초에 웨딩박람회에 구경갔다가 그 날 계약하고 두달만에 호다닥 준비하고 해치웠네요.

결혼 준비 시작하자마자 3일만에 교통사고가 나서 3주 넘게 병원다니고 저 괜찮아 지자마자 신랑이 일을하다 다쳐서 얼굴에 뼈가 부러져 수술까지 했었어요.

그 덕에 안그래도 빠듯한 스케쥴에 웨딩촬영은 한달이나 미뤄지고 ㅎㅎ

플레너님 잘 만난덕분에 그 정신없는 중에도 꼼꼼히 준비해서 예식은 잘 마쳤어요.

신랑 근무지가 강원도쪽인데 예식은 서울에서 올려야해서 두 달 동안 서울과 강원도를 몇번이나 왔다갔다 했었는지..

빠듯한 시간에 여러가지 해치우느라고 신혼여행 계획은 패스했었는데 예식 마치자마자 신랑과 저 둘 다 된통 감기몸살에 걸려 신랑이는 독감검사까지 하고 타미플루까지 복용했네요 ㅎㅎ

결혼하는거 참 힘들었어요..ㅠㅠ

신랑이 직장이 강원도라 신접살림은 여기서 시작했어요.

앞으로 죽으나 사나 5년은 더 있어야 해서 제가 서울로 왔다갔다 장거리 결혼생활을 하게 됐답니다.

웨딩사진 올렸을때 축하해주신 분들께  예식 잘 마치고왔다고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주위에서 다들 결혼하지 말라고 도망치라고 하는데 굴하지 않고 끝을 봤네요 ㅋㅋㅋㅋㅋ

이제 지옥문으로 들어섰어요.

사는동안 작은 일에 마음상하지 않고 작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현명한 아내가 되도록 많이 이해하고 노력하며 살거에요.

평범하게만 살지 못하고 온 인생에 굴곡만 있던 우리 두 사람이 서로서로 아끼고 위해주며 서로의 상처 어루만져주며 예쁘게 살거에요!

저희 결혼 축하해주신 모든분들 정말 너무 감사해요!

온라인상이지만 진심으로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신분들께 정말정말 너무 감사해요!

사는동안 행복하시고 새해에는 바라시는 일들 모두 이뤄지기를 간절하게 바래요.

사진은 저희 신혼집에 같이사는 식구들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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