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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istory_18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이있기를★
추천 : 0
조회수 : 1394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4/10/22 00:52:25
베오베에 이번 서울시국감에서 진돗개 혈통 논쟁이 벌어졌던 것에 대한 글이 있는데요
그 댓글 중에 예송논쟁도 아니고 뭐하는 거지..라는 댓글이 있어요
근데 제가 알기론 예송논쟁이 그 베오베글에
비교될 정도로 말도 안되고 쓸데없는 논쟁이 아니거든요..
단순히 상복을 몇 년 입을거냐라는 논쟁이 아니라
효종의 정통성을 인정할 것이냐 부정할 것이냐의 문제,
왕과 신하의 관계를 수직적으로 볼 것이냐
수평적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
더 나아가서 당시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끌어나갈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3년설과 1년설을 주장한 남인은
이황계보로 이기이원론을 따르고
효종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왕권중심의 정치나
신분제의 철저한 확립을 주장하는 쪽이었고..
1년설과 9개월설을 주장한 서인은
이이계보로 이기일원론을 따르고
효종을 첫째가 아니라 둘째로 보아
효종을 적통한 왕으로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신권중심의 정치와 신분제 완화를 주장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또 예송논쟁을 단순한 당쟁으로 치부하는 건
일제시대의 식민사관인 중세결여론에서 비롯된 거고
당쟁이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도 그 시대의 정치를 부정되게 바라보는 거라고 알고 있구요
근데 그 베오베글의 댓글은 예송논쟁을 무의미한 권력싸움으로 보고있고 또 추천도 꽤 많이 받았더라구요..ㅠ
그걸보니 제가 뭔갈 놓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좀 당황스러워서 역사게분들께 여쭤봅니다
예송논쟁은 정말 무의미한 당파싸움이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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