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전에서 프리킥을 찬 이강인 선수의 센스가 대단하다고 칭찬하지만 저는 조금은 다르게 보고 싶습니다.
이강인 선수도 표정 연기를 한 것도 아니고 애초에는 골문 근처로 공을 올릴 생각이었는데 최준 선수가 신호를 주고 움직임을 가져가는 걸 보고는 순간적으로 괜찮겠다 싶어 생각을 바꿔 최준에게 프리킥을 정확하게 차 준 거 아닐까요? 물론 모든 공격하는 선수들은 그 프리킥 공이 자신한테 왔으면 하는 생각을 하겠지만 최준 선수가 좋은 위치에서 그걸 만들어낸 센스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애초 계획과는 다르게 순간적으로 그러한 동료의 움직임을 보고 패스를 한 이강인 선수의 판단력과 정확한 강도의 패스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최준의 움직임과 센스, 그리고 이강인의 판단력과 정확한 패스가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뭐. 이렇게 말하고 싶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