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에서 고양이 소리가 나길래 문을 살짝 열었더니 다짜고짜 발이랑 머리를 들이밀음.. 두리번 거리면서 들어오더니 식탁 밑에 들어가서 저렇게 나를 쳐다보고 있음...
장식장 위로 올라가더니 식빵을 굽는 냥아치..... 내 와인이랑 초코파이 ㅠㅠ
이게 그 문제의 모습.. 나는 랜선 집사 경력밖에 없어서 임신인 줄 알았음;;; 그래서 허겁지겁 동물병원 가서 임신한 것 같은 고양이가 들어왔다고 어떻게 해야되냐고.. 간호사?분이 데리고 와서 진료 받아보라고 하시는데 너무 섣부른 것 같아서 일단 고양이 먹을거만 사와서 접시에 담아줌
빨래 하고 있었는데 저기서 자리 잡고 있어서 빨래도 못 꺼내는 중..ㅠㅠ 왼쪽 아래에는 허겁지겁 만들어본 고양이 상자?? 그리고 위에는 고양이가 싱크대에 못올라가게 하려고 지붕 설치해놓음ㅋㅋㅋ 건축가 빙의...ㅋㅋ
현관문 앞으로 가길래 나가려나 싶어 문을 열어주러 가는데 갑자기 하악질을..;; 사실 좀 무서웠는데 용기 내서 문 열어줌 근데 안 나감..........ㅋㅋㅋ
이때가 밤 11시가 좀 넘었던 것 같은데 머리가 하얘짐..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얘를 집에 혼자 둘 수는 없으니 뭔가는 해야겠고..
다행히 근처 집고양이일 거라고 오유에서 조언해 주셔서 위층 아래층으로 직접 찾아가서 문을 두드렸고 아래층 주인분에게 건네줄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