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입원했습니다.
너무 괘씸하네요ㅠ
오늘 새벽에 접촉사고 마무리하고 2시간 자고 출근했네요.
접촉사고만 아니었으면 3시간반은 잘수있었는데ㅠ
아침 9시 조금넘어서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어요.
CCTV확인후 운전한 사실이 있으면 혈액채취도 할수있다는;; 알고는 계시라 연락이 왔어요.
어제 블랙박스 대리업체 증언 다 확인하지 않았냐하니
주차후 다시 운전한 사실이 있는지는 별개라 하더군요ㅠ
메뉴얼이 원래 이런가요? 너무 FM인데;; ㅡㅡ
그래서 새벽에 하시지 왜 낯에 하시냐하니 안그래도
어제 경비실에 갔었는데 문이 잠겨있고 전화도 받지않았답니다
저희 아파트 경비실 아저씨 문잠그고 주무셨나봐요ㅠ
우선 알았다하고 일하고 있는데 남편분게 전화가 왔어요.
어디 다친신데는 없느냐 괜찮으시냐 물어보시는데 와이프랑은 정 반대로 말이 통하더라구요.
사실 어제도 계속 대신해서 죄송하다 말씀 하셨는데...
전 괜찮다하고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죠.
남편분도 충분히 그러실거라고 자기가 몸둘바 모르겠다고 하시고~
그러시면서 염치없지만 보험처리 하지말고 개인으로 고처드리면 안되겠느냐 말씀하시더라구요.
올해 아줌마 사고가 2건 더 있던거까지 말씀하시며~
솔직히 너무 짜증나서 회사 바로 조퇴하고 병원가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와이프도 당신이 용서하라, 이웃주민이다, 남편분도 점잔으신것 같아서 일단은 참았습니다.
하여 제가 아내분께 정중히 사과받길 원하고 차량만 고처주시면 조용히 넘어가겠다 말했습니다.
제가 퇴근이 오후2시인데 2시안으로 연락달라고 했죠.
남편분도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전화는 마무리 됐습니다.
근데 왠걸 몇시간이 지나도 사과전화는 커녕 문자도 없고;;? 더 열받더군요..
오후 1시쯤 남편분께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저~ 죄송한데 혹시 집사람한데 전화 받으셨냐고..
전화도 문자도 없었다하니 전화기 넘어로 한숨소리가 다 들리더군요.
한동안 말이 없으셔서 여보세요?하니 네네...
아내분께서 사과할 마음이 없으신거 같으니 보험접수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20분가까이 실랑이끝에 딱 한시간만 더 기다려보는걸로..
결국엔 사과 못받았습니다.
한시간후 보험 접수번호랑 남편분게 짧막하게 죄송합니다. 라는 문자한통 받았네요.
가벼운 접촉사고라 입원이 안될거 같았는데.. 목 돌릴때 아프다, 쿵할때 머리를 창문에 붇딛혔다 디테일하게 있는 그대로 다 설명 드렸더니 입원..
요기 회원님 말씀대로 한방병원으로 가고싶었지만 집 근처 병원으로 왔네요. 엎어지면 코 닿는 위치가 병원이라서요~
아들도 와이프도 오기 편하겠끔..
요즘 어차피 회사도 연말이라 한가했는데 푹~ 쉬어야겠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