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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는 심장병이다. 달리는 것은 물론 걷는것도 힘들어 한다 2001년 12월 우리 누나는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3개월이라는 시간이지나면 더이상 살수없다는걸 가족들이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누나는 어렴풋이 눈치 챗 듯했다 2002년 1월 어느날 누나가 말했다 "아빠, 나 친구를 가져보고 싶어요" 그리하여 컴퓨터를 삿다 달리기는 커녕 거동마저 불편한 몸이기 때문에 누나는 인터넷이 유일한 즐거움이자 친구였다 그렇게 누나는 인터넷에서 맨날 클럽에 가입을했고 학교에 다닌건 옛날 일이었기때문에 친구들이 ID를 알턱이 만무했고 여전히 외롭기는 마찬가지였다 누나는 다시 컴퓨터를 멀리했고 그후 컴퓨터는 내 차지가 됬다 그당시 PC방에서 디아블로 를 즐기고 집에서는 디아블로 카페에서 놀았다 누나는 디아블로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내가 카페에 들어갔을 떄에는 항상 내옆에 앉아서 구경을 했따 누나는 결국 디아블로 CD를 샀고 이제 하루종일 디아블로를 즐기게 됬다 누나는 카페에 가입을 했고 누나의 닉네임은 "뛰어" 였다 작명 센스하고는! 난이렇게 누나를 놀리고 그날밤새 울었다 그리고 누나는 카페의 채팅 방에서 처음 친구를 만들게 되고 그친구를 통해서 다른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같이 게임도 하기 싲가했다 어느날 누나가 나를 불렀다 "야 너 스타 할줄 알아?" 알고보니 그 카페에서 사귄 친구들이 전부 스타를 하러가서 잠시 떨어진 시간동안 누나가 몇년만에 친해진 친구들에게서 소외감을 안겨준것이다 결국 나는 누나에게 스타를 알려주게됬고 누나는 그 후 스타를 하게되고 더더욱 온라인 친구들과 친해지며 의사의 예상을 뛰어넘고 2년이라는 시간동안 살게되었다 친구를 갖게 된 행복이 병의 진행을 막아준건지 힘들어하는 누나에게 하느님이 축복을 내려준건지 디아블로 여자가 하기엔 흔치 않은게임 실제로 약 1.5만 회원이 있던 그카페에서 여성유저는 약 3명 정도였다 한명은 아줌마 . 한명은 대학생 그리고 우리누나 당연히 시선은 끌릴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상처가 되는 질문도 많이 했다 "학교는 어디 다녀?" 누나는 이 질문을 받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어느날 누나가 나에게 물었다 "야 너는 너보다 나이 많은 여자랑 노는게 껄끄럽냐?" "글썌.. 아무래도 동갑이 좋지?" 왜 그런가 했더니 거기서 처음 사귄 친구가 누나보다 한살 어렸다 그리고 누나는 혹시 그친구가 자기를 껄끄러워 할까봐 나이를 속였다 그래서 친구가 되었다 "나 얘랑 친구하기로 했어" "얘는 누나보다 한살 어린데?" "그렇긴 한데.." "누나" "응?" "누나도 영계가 좋구나" 그날 이후 누나는 밥도 많이 먹고 비록 별로 안되는 거리지만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혼자 걸으려고 노력했다 아마 누나는 이행복감을 즐기는게 아닐가 생각했다 하지만 행복감을 느낀건 나였다 여자라고 들어오는 무지막지한 아이템들 누나는 게임에 별관심이 없다며 게임을 할떈 항상 나에게 시키며 받은 아이템이 있다면 나에게 넘기곤 했다 하지만 누나는 누나가 옆에서 보고있지 않을떈 누나 ID로 게임을 못하게 했다 심지어 내가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온다고 비밀번호좀 알려달라고 해도 누나는 절대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물어봤다 "야 누나가 어떤 키를 눌렀는지 알 수 있는 방법 없냐?" "알수있지 기다려봐" 지금 생각하면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서 그당시 많이 유행하던 컴퓨터 해킹프로프렘을 우리 집에 설치하고 누나가 게임을 켜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해서 누나의 비밀번호를 알아냈지만 난 게임을 하지못했다 누나의 비밀번호는 tkfrhtlvek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