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때는 초등학교 3학년
본인은 내츄럴본콜라킬러였음 왜인지는 몰라도 콜라를 진짜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함
무튼 평범하고 늘 똑같던 하루였던걸로 기억함
그날도 어김없이 가방에 500ml 콜라를 넣어갔음
정확히 기억함 자연시간이었음.
알흠다운 우리 자연을 배우는데 그 순간 뭔가 하늘에 계시를 받았음 그 타이밍에 콜라를 먹으면 12살인생 최고의 콜라일거같았음
책상밑에 머리를 집어넣어서 쪼그린자세로 가방에 콜라를 꺼내서
뚜껑을 돌렸음 ( 초3이 뭘알겠음 존1나 화끈하게 돌려서 열었음)
그 순간 분수쇼가 펼쳐짐
뚜껑은 천장까지 치솟아 아름답게 천장을 터치하고 자유낙하
그뒤를 따르는 콜라
콜라마저 천장을 콜라색으로 수놓고
애들은 웃느라 바쁘고 선생님도 연세좀 있으신분이었는데 교인생 처음이신지 어찌해야하나 모르시고
옆자리 친구들 다 콜라 샤워하고
그날 나때문에 내옆 내앞 자리 강제 단축수업하고
선생님한테 불려가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혼나고 콜라금지당하고
그 뒤로 저는 어떤 병을 딸때도 조금열어 소리부터 듣고 땁니다 안전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