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최근 몇년간 재정 건정성을 중요과제로 삼고 있는데, 애초에 연봉 투명화 없이는 이루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FIFA가 가장 먼저 강제해야할 것은 연봉공개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제재방법으로 변죽만 울리고 있고 연봉공개는 강제하고 있지 않습니다. 메시 연봉이니, 손흥민 연봉이니, 호날두 이적료니 하는것들은 전부 추정치입니다. 공개되었다고 나오는 내용도 엄밀히 말해서 오피셜이 아니죠. 적자구단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미국4대프로리그는 철저하게 연봉공개입니다. 미국시장이 거대해서 흑자가 큰것도 있겠지만 연봉투명성도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클 조던이 3천만달러를 최초로 찍었을때, 다른 선수들은 한동안 엄두도 못낼 연봉이 3천만달러였죠. 우스개 소리로 구단에 엄청난 연봉을 요구해도 "니가 조던 보다 잘해?" 한마디면 끝이라고 했었다죠. 그리고 투명한 연봉때문에 이적시장도 더 깔끔합니다. 정확하게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물론, 미국 단일시장과 전세계마켓을 두는 축구와 차이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진정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봉공개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그리고 연봉공개가 된다면 이적시장도 훨씬 건전하게 돌아갈것도 자명합니다. 그럼에도 왜 FIFA는 연봉공개를 강제하지 않으면서 재정건정성을 외치는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