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상징’ 셰이크 만수르의 시티 풋볼 그룹(CFG)이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8일 “만수르가 소유하고 있는 CFG가 중국 3부리그에 속한 사천 구우를 인수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약 3년 전부터 추진해온 중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전 세계 축구 구단을 인수하고 있는 만수르 기업 CFG의 행보는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지난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세계적인 강팀을 만들었다. 투자 과정에서 타 구단과 비교가 안 되는 인프라를 구축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 미국 뉴욕 시티, 스페인 지로나FC, 호주 멜버른 시티를 소유하며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우루과이 아틀레티코 토루케의 지분도 일부 소유 중이다.
CFG가 이번에 노리고 있는 팀은 3부리그의 사천 청도에 위치한 사천 구우다. 2006년 창단했으며 약 42,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 CFG의 경영자 페란 소리아노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부터 협상을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CFG는 지난 2016년 상해에 중국 지사를 만들면서 대륙 공략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베이징의 중국 축구 유스 아카데미 구축에 과감한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 사천 인수가 중국 시장 공략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