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중국 언론이 우레이를 향한 스페인의 관심을 강조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는 춘절과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년 포스터의 중심에 우레이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라리가가 지난 5일 중국 공식 SNS에 공개한 포스터에는 우레이를 비롯해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앙투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르디 알바(FC 바르셀로나), 호아킨(레알 베티스) 등이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채 포진해있다.
우레니는 지난 28일 에스파뇰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24번이고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 우레이는 지난 시즌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9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던 우레이는 어깨 부상으로 온전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2골을 터트리며 중국의 8강행을 이끈 이후 스페인으로 새 도전을 택했다.
한편 우레이의 이적은 중국 축구 자체가 추진하는 전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에스퍄놀의 구단주는 중국인은 천 얀성이다. 실제로 우레이의 이적에 대한 세부 내용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시나스포츠는 "모드리치를 비롯해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춘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지만 우레이가 포스터의 중심을 차지한 것은 주목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라리가는 실제로 꾸준하게 중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프리 시즌 중국 투어를 비롯해서 다각도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춘절을 기념하기 위한 한자 유니폼을 준비할 정도.
포스터에서 우레이는 왼쪽에는 모드리치, 오른쪽에는 그리즈만을 두고 중심에 포진하고 있다. 또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홀로 관을 쓰고 나와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라리가는 포스터를 공개하며 춘절이 오고 당신들과 함께 한다. 돼지의 해에 모든 선수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를 기원한다 바란다'고 응원했다. 우레이도 이 포스터에 찬사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의 환호성과 달리 중국 네티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중국 네티즌은 "원래 중국을 위해 디자인된 포스터"라거나 "상업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